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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뮤니티2’ 결말 논란에 권성민 PD…“골드 배제 예상 못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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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10. 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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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커뮤니티
/더커뮤니티2 포스터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을 연출한 권성민 PD가 결말을 둘러싼 논란에 사과하고 프로그램의 게임 규칙을 설계한 의도를 설명했다.

권 PD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말에 대한 질문과 비판을 많이 받았다"며 "결말에서 실망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모든 메시지나 댓글에 전부 답을 할 수 없어 우선 결말 부분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썼다.

권 PD는 프로그램의 규칙을 기획할 때 '기축통화국의 딜레마'를 주요 개념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기축통화국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화폐를 발행해 다른 국가와의 거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화폐 시스템을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관계 때문에 무제한으로 화폐를 발행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기축통화국이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무역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역설에도 주목했다고 밝혔다. 세계에 자국 화폐를 공급하려면 적자가 지속될 수 있지만적자가 누적되면 기축통화국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골드와 화이트가 자신의 상금을 줄이더라도 상대에게 더 많은 돈을 약속해야 하는 규칙에 이러한 딜레마를 반영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골드와 보석이 어느 정도 유통되고 있다는 전제 아래 화이트와 골드에 최종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부여했다. 대신 다른 그룹과의 신뢰 및 외교적 책임 사이에서 갈등하도록 설계했다. 반면 레드와 블루에는 양쪽 화폐를 모두 상금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어느 쪽이 선택되더라도 상금을 얻을 수 있도록 해 화이트·골드와 균형을 맞추려 했다는 설명이다.

'최종 1인만 남으면 죽지 않는다'는 규칙도 집단을 극한 상황에 몰아넣으면 외부에서 통제하기 어려워지는 구조를 표현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밝혔다. 블랙은 갈등을 유도하는 상징적 플레이어로 설정했으며 모든 그룹이 전쟁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면 블랙이 상금을 얻지 못하게 할 수도 있는 구조를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촬영에서는 제작진이 예상하지 못한 전개가 나왔다.

권 PD는 "제작진의 시뮬레이션에서는 모든 그룹이 어느 정도 양쪽 화폐를 가지고 마지막 긴장감 속에서 블루나 레드가 상금을 가져가는 일이 반복됐다"며 "골드가 완전히 배제되고 최후의 1인만 남는 전개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는 원래 준비했던 구성대로 촬영을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모든 출연자는 제작진이 제시한 규칙 안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제작진이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지 못했고 결말을 충분히 설득력 있게 방송에 담아내지 못한 점이 논란으로 이어졌다고 인정했다.

골드의 첩자와 관련한 규칙도 추가로 해명했다. 권 PD는 첩자가 골드 소속인 만큼 언제 퇴소하더라도 골드로 입소하도록 사전에 정했다고 밝혔다. 첩자가 없으면 신규 그룹이 앞선 4일간의 진행 상황을 따라잡기 어렵고 제작진이 직접 정보를 설명할 경우 제작진의 판단이 개입할 수 있다고 봤다는 것이다.

다만 첩자가 일찍 퇴소하면 그만큼 정보 공백이 생기는 것을 골드 그룹의 불이익으로 판단했다. 이 규칙을 출연자에게 미리 알릴 경우 참여 과정의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실제 퇴소가 발생하면 해당 내용을 공지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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