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거래 69건 단서로 8년간 암표 판매 추적…13억원 추징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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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최근 '제8차 특별성과 포상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범죄 검거와 제도 개선, 국민 생명 보호 등에 기여한 사례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표 성과로 꼽힌 암표업자 검거와 일시보호센터 도입에는 각각 1500만원이 배정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팀은 약 8년간 매크로 프로그램과 타인 명의 계정을 이용해 공연·스포츠 경기 입장권 8967매를 선점한 뒤 재판매한 암표업자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69건의 의심 거래를 단서로 수사를 확대해 약 24억원 규모의 거래를 확인하고, 상가와 예금채권 등 13억원 상당의 재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일시보호센터 도입도 주요 성과로 선정됐다. 센터는 자살시도자나 정신응급 대상자를 일정 시간 보호하면서 전문가가 위험도를 평가하고 상담·치료기관으로 연계하는 시설이다. 그동안 즉각적인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대상자는 경찰관서에서 보호한 뒤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경우가 많아 사후 관리에 공백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경찰청은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2027년부터 전국 5개소를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카자흐스탄 당국과 공조해 한국인 사기 조직원 19명을 검거·송환한 수사팀과 신종 금융사기 이용계좌 거래정지제도를 도입한 경찰관들이 포상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에 따르면 거래정지제도 시행 한 달 만에 관련 범죄 발생 건수는 40%, 피해액은 52% 감소했다.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제도 도입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 5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에서 177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랜섬웨어 암호해독 기술을 자체 개발해 데이터 296만개를 복구한 사례와 약 4조70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검거, 위성장비 제조기술 유출 사건 수사 등도 선정됐다.
국민 추천 사례로는 지난 8월 경남 거제시 아파트 지하 침수 현장에서 고립된 신고자와 22분간 통화하며 구조를 도운 112상황실 경찰관이 포함됐다.
경찰청은 약 일주일간 세부 공적 검증을 거쳐 포상금을 최종 지급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이 체감하는 특별한 성과를 거둔 공무원을 적극 발굴해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