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사망 사고 직접적 계기…전통보다 안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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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과 줄리 메닌 뉴욕 시의회 의장은 마차 운행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법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닌 시의회 의장은 오는 22일 해당 법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해당 법안 대표 발의자인 크리스 마르테 시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법안에 29명의 공동 발의자가 참여했다며 법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법안 추진은 수년간 이어진 동물 단체의 문제 제기와 함께 지난 6월 센트럴파크에서 발생한 18세 관광객 사망 사고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당시 가족과 함께 뉴욕을 방문한 로만치 마하잔은 마부가 마차에서 내린 사이 말이 갑자기 돌진하자 마차에서 떨어져 숨졌다. 마차 운행이 시작된 지 150여 년 만에 발생한 첫 사망 사고였다.
동물 단체들은 마차를 끄는 말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혹사당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으며, 로만치 사망 사고를 계기로 관광객 및 시민 안전을 위한 마차 운행 중단 요구가 거세졌다.
메닌 시의회 의장은 "이번 비극은 마차 운행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경고"라며 "전통도 중요하지만 혼잡한 공원에서 안전이 우선인 만큼 '로만치 법'을 표결에 부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시 당국은 마차 운행 종료에 대비해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뉴욕 택시·리무진 위원회, 메트로폴리탄 교통국 등 산하기관 및 관련 업계로의 직업 훈련과 재취업을 지원하는 전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마차 운영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마부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인 '미국운송노조(TWU) 로컬 100' 측은 그동안 운전자 교육과 안전 규정을 강화해 왔으며 동물들을 적절히 관리해 왔다고 반박했다.
또, 시가 제시한 지원 방안이 취업 상담 수준에 불과해 실질적인 생계 보호 대책이 되지 못하며 수많은 가정이 생계 기반을 잃게 될 것이라며 법안 추진 철회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