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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시티 엄지성, 잉글랜드 무대서 인종차별 피해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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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6. 10. 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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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시티 엄지성, 잉글랜드 무대서 인종차별적 행위 당해
14일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엄지성 겨냥해 인종차별 모욕 가해
주심 경기 중단 후 22분 만에 재개…스완지 감독 "우린 지성 편"
엄지성
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 도중 현지에서 활약중인 엄지성에게 인종차별적 행위가 가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그가 지난달 15알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 한국-카타르 전에서 헤트트릭을 완성한뒤 기뻐하는 모습./연합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이끈 엄지성(24·스완지 시티)에게 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 도중 인종차별적 행위가 가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스완지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2026~2027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원정 경기가 끝난 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경기 후반전 도중 엄지성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모욕이 있었다는 의혹이 일었다"면서 "구단은 모든 형태의 차별 행위를 규탄하며, 축구계는 물론 우리 사회 어디에도 이러한 행위가 설 자리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알렸다.

상대팀 밀월도 구단 공식 채널에서 "우리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형태의 차별적 행위에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 같은 행위를 한 사람에게는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해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주심은 양 팀이 0-0으로 맞서 있던 후반 22분 경기를 중단시킨 뒤 대기심에게 가 상황을 전해듣고 두 감독과 이야기했다. 스완지의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돼 있던 엄지성은 이 때 동료와 옆줄 부근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BBC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당시 관중석에서 인종차별적 구호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관련자를 확인하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또 '혐오 발언을 들었을 때는 망설이지 말라'는 신고 안내 메시지가 경기장 전광판에 뜨기도 했다. 경기는 중단된 지 약 6분 뒤인 후반 28분 재개됐다.

경기 후 비토르 마투스(포르투갈) 스완지 감독은 경기가 중단된 이유가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적 행위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우리는 모두 이런 일이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선수 편에 서서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엄지성은 결국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스완지는 1-0으로 이겨 승점 23(7승 2무 1패)을 쌓고 리그 선두를 지켰다.

엄지성은 이달 초 끝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의 결승전(1-0 승) 결승 골을 포함한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우리나라가 대회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는 데 앞장섰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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