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엄지성 겨냥해 인종차별 모욕 가해
주심 경기 중단 후 22분 만에 재개…스완지 감독 "우린 지성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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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2026~2027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원정 경기가 끝난 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경기 후반전 도중 엄지성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모욕이 있었다는 의혹이 일었다"면서 "구단은 모든 형태의 차별 행위를 규탄하며, 축구계는 물론 우리 사회 어디에도 이러한 행위가 설 자리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알렸다.
상대팀 밀월도 구단 공식 채널에서 "우리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형태의 차별적 행위에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 같은 행위를 한 사람에게는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해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주심은 양 팀이 0-0으로 맞서 있던 후반 22분 경기를 중단시킨 뒤 대기심에게 가 상황을 전해듣고 두 감독과 이야기했다. 스완지의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돼 있던 엄지성은 이 때 동료와 옆줄 부근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BBC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당시 관중석에서 인종차별적 구호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관련자를 확인하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또 '혐오 발언을 들었을 때는 망설이지 말라'는 신고 안내 메시지가 경기장 전광판에 뜨기도 했다. 경기는 중단된 지 약 6분 뒤인 후반 28분 재개됐다.
경기 후 비토르 마투스(포르투갈) 스완지 감독은 경기가 중단된 이유가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적 행위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우리는 모두 이런 일이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선수 편에 서서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엄지성은 결국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스완지는 1-0으로 이겨 승점 23(7승 2무 1패)을 쌓고 리그 선두를 지켰다.
엄지성은 이달 초 끝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의 결승전(1-0 승) 결승 골을 포함한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우리나라가 대회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는 데 앞장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