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료진 사연 소개…연결 복도에 휴식 공간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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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은 1동과 2동을 잇는 1층 연결 복도에 역사홍보관 '스페이스 이음(SPACE EUM)'을 조성하고 지난 13일 개관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2003년 개원 이후 23년간의 발자취를 담은 공간으로, 병원을 찾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스페이스 이음이라는 이름에는 과거와 현재, 사람과 사람을 잇는다는 의미가 담겼다. '시간을 잇고, 사람을 잇다'를 콘셉트로 관람객이 복도를 따라 걸으며 병원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톤 벽체와 곡선형 동선에 휴식 공간을 더했으며, 자연을 주제로 한 영상을 상영하는 대형 LED 미디어월과 그 맞은편에 환자 대기 좌석도 마련했다.
병원의 성장 과정은 '세우다', '나아가다', '거듭나다', '이끌다', '함께하다', '꿈꾸다' 등 6개 주제로 나눠 소개한다. 개원 당시 100% 디지털 병원 구축부터 최소침습수술, 첨단 스마트 병원 구현, 헬스케어혁신파크 개원,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감염병 대응까지 주요 성과를 시간순으로 소개한다. 교육·연구·진료를 연계하는 미래 병원의 구상도 제시한다.
전시에는 병원의 주요 성과뿐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한 치료 과정도 담겼다. '스누비안 스토리(SNUBHian Story)' 공간에서는 교통사고로 다발성 장기 손상을 입은 몽골 의대생이 재건수술을 통해 일상을 되찾은 사례와 생존 확률 1% 미만의 위기를 넘긴 군인 환자의 사연 등을 일러스트로 소개한다.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가 후원자로 돌아와 기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전시 공간은 병원으로 들어오는 길까지 이어진다. 지상주차장과 병원을 연결하는 124m 길이의 스카이워크에도 2003년 개원부터 2032년 건립 예정인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까지 병원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콘텐츠를 설치했다.
전영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스페이스 이음은 지난 23년간 환자 곁을 지켜온 교직원들의 헌신과 병원을 믿고 찾아준 환자분들이 함께 써 내려간 기록"이라며 "이 기록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새로운 의료의 기준을 세우고,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가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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