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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AI 서논술형 채점’, 세종·충남·경북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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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10. 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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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서논술형 도입 논의 속 전국 확산 주목…세종·충남·경북과 MOU
채점 공정성 확보 및 교사 서·논술형 평가 채점 보완
부산·인천·전북·전남광주 이어 총 7개 시도와 협력체계 구축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하는 방안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 '채움AI'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교사마다 달라질 수 있는 서·논술형 채점의 편차를 줄이고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세종·충남·경북교육청과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교육청이 개발 중인 채움AI를 공유하고 서·논술형 평가 문항 공동 개발과 검토, 교원 연수 등을 추진한다. 지난 3월 부산·인천, 9월 전북·전남·광주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협력 대상이 서울을 제외한 7개 시도로 확대되는 것이다.

채움AI는 학생의 서·논술형 답안을 AI가 채점하고 피드백을 제공해 교사의 평가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교사의 채점 결과와 AI 평가 간 차이를 분석하고 채점의 일관성을 높여 서·논술형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66개 실천학교에서 AI 채점의 신뢰도를 확인했다. 올해는 실천학교를 135개교로 확대해 채점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강조해 온 미래형 대입제도 개편과 맞닿아 있다. 정 교육감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 논리적 표현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객관식 중심의 평가에서 서·논술형 평가로 점진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정 교육감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과 내신 서·논술형 평가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미래형 대입제도'를 제안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검토하면서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도 불거졌다.

이에 지난 14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경기·인천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질의가 이어졌다. 정 교육감은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증진하려면 서·논술형 평가로 점진적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평가체계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AI 채점 역시 교사의 평가 결과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신뢰도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 시교육청은 채움AI의 채점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도교육청 간 공동 연구와 평가 자료 공유를 통해 평가 기준의 일관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 교육감은 "서·논술형 평가는 학생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평가하는 미래형 평가의 중요한 방향"이라며 "교육청 간 협력을 통해 공정하고 신뢰도 높은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학교 현장의 평가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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