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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의회, AI 돌봄마을 제안…대규모 관광·농업사업 재검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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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박윤근 기자

승인 : 2026. 10. 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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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6명 5분 자유발언…주요현안 개선방안 제시
6인의 건의안
남원시의원 김정현(왼쪽부터), 오동환, 김한수, 장병옥, 노현이, 전인숙 의원./남원시의회.
전북 남원시의회에서 농촌 돌봄체계 구축과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규모 관광·스마트농업 사업에 대해서는 재정 부담과 운영 실효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남원시의회는 지난 14일 제28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오는 22일까지 9일간 진행되는 이번 회기 첫날에는 의원 6명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주요 현안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김정현 의원은 농촌의 고령화에 따른 돌봄 공백 문제를 지적하며, 국립의전원 유치 기회와 연계한 '남원형 농촌 AI 돌봄마을 시범사업' 도입을 제안했다. AI가 위험신호를 감지하고 사람이 현장을 확인하며 의료기관과 연계하는 통합 돌봄체계를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오동환 의원은 총사업비 423억원이 투입되는 함파우 예술체험촌, 승월교 리모델링, 함파우타워 등 '함파우 예술특화지구 주요 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외형 중심의 시설 투자가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로 이어질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현재 계획의 전면 재검토와 실효성 있는 관광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김한수 의원은 약 12만 평 부지에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에코에너지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사업' 등 스마트농업 정책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대규모 시설 확충에 앞서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가능성, 청년농업인의 실제 정착 여건, 기존 농업인과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남원 농업' 체계를 주문했다.

장병옥 의원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남원의 아들 고(故) 김주열 열사의 숭고한 민주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0년 도로명 주소 정비 과정에서 사라진 '김주열로' 도로명의 복원을 제안했다. 생가와 추모공원 인근을 중심으로 적정 구간을 발굴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노현이 의원은 기후위기 시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이 외부 자본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원시가 인허가 절차를 선도하고 정책 금융을 연계하며, 공공자산을 활용한 주민참여형 실증 사업을 확대해 '남원형 햇빛소득 모델'과 관련 조례 제정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전인숙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추진 중인 3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공모 사업과 관련해 무모한 규모 경쟁을 경계했다. 100억원에 달하는 지방비 부담에 대한 재원 조달 전략과 함께, 해외의 성공적인 체류형·상권 연계 콤플렉스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실질적인 자립 운영 모델을 갖춘 내실 있는 유치 전략을 주문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농지 제도 개선과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을 촉구하는 건의안 2건도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기열 의원이 대표 발의한 '농지 전수조사 후속 조치 및 제도 개혁 관련 대정부 건의안'을 통해 최근 농지 전수조사로 가중된 농업인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상속농지·고령농 등 처분 제외 유형의 명확한 기준 마련과 특별조치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이상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국마사회 본사 남원 이전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며, 국내 유일의 경마축산고등학교 등 지역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마사회 본사를 유치하고 남원·임실·순창·장수를 잇는 '전북 말산업 클러스터'를 국가균형발전 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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