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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판교서 PV5 원격 운전 카셰어링 실증…내년 상용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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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10. 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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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에스유엠·모비옵스·도로교통공단과 컨소시엄
연말까지 실증…2027년 서비스 범위 확대 상용화
261016 (사진1) 기아, 판교서 PV5 기반 원격 운전 카셰어링 시범 서비스 개시
원격 운전 카셰어링 시범 서비스에 투입된 기아 PV5가 제2판교 테크노밸리 일대를 주행하는 모습./기아
기아가 경기도 판교에서 전기 목적기반차량(PBV) 'PV5'를 활용한 원격 운전 카셰어링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 원격 운전 기술을 실제 모빌리티 서비스에 적용해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내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 15일부터 경기도 판교에서 PV5 기반 원격 운전 카셰어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서비스는 연말까지 약 3개월간 운영된다.

원격 운전은 외부 관제센터에서 무선 통신망을 통해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차량을 원격으로 운행·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존 통신망과 일반 차량을 활용할 수 있어 완전 자율주행 기술과는 다른 방식으로 무인 차량 이동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아는 그동안 원격 운전 기술을 활용한 실증 사업과 협업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서비스 운영 가능성을 검증해왔다.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원격 운전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취득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쏘카·KT·자율주행 스타트업 에스유엠(SUM)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와 화성 등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제주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일반 도로에서 원격 운전 실증 시연을 진행했다.

올해 7월에는 KT·에스유엠과 원격 운전 기술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연내 서비스 출시를 추진해왔다. 이번 판교 시범 서비스는 원격 운전 기술을 실제 카셰어링 환경에 적용해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다.

이번 사업에는 기아와 에스유엠, 모비옵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경기도와 KT, 유모스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자동차대여사업조합 등도 협력 기관으로 지원한다. 기아는 차량 제공과 사업 총괄을 맡고, 에스유엠은 원격 운전 솔루션 개발, 모비옵스는 서비스 운영을 담당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관련 법규 검토 등을 지원한다.

서비스 대상은 제2판교 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임직원이다. 이용자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PV5 패신저 모델을 예약하면 원격 운전 기술을 통해 차량이 요청한 장소까지 이동한다. 이용자는 차량을 전달받아 직접 운전한 뒤 원하는 장소에 주차하면 된다. 이후 원격 운전 담당자가 차량을 차고지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기업은 업무용 차량의 보유·관리 부담을 줄이고 차량 운영 효율과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용자 역시 별도의 대여·반납 장소를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곳에서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 확보에도 주력한다. 컨소시엄은 통신 품질 저하나 단절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삼중 통신망을 구축했다. 원격 운전 담당자 교육과 긴급 출동 체계를 포함한 다층적 안전관리 체계도 마련했다.

컨소시엄은 시범 운영 과정에서 실제 이용 데이터를 확보해 원격 운전 기술의 안정성과 서비스 운영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2027년에는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PV5 기반 원격 운전 서비스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기아 관계자는 "원격 운전 기술은 카셰어링 서비스뿐 아니라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이동 지원, 생활 편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며 "기아는 앞으로도 PBV와 원격 운전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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