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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길 애터미 회장 “절대품질 절대가격이 글로벌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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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승인 : 2026. 10.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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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차 WFDSA 세계대회서 직접판매 산업 미래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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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제18차 세계직접판매연맹(WFDSA) 세계대회 현장에 참석한 박한길 애터미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애터미
"절대품질 절대가격이 국내 직접판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다. 인공지능(AI) 시대 직접판매는 '개인 플랫폼 비즈니스'로 진화할 것이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장)이 20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제18차 세계직접판매연맹(WFDSA) 세계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직접판매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중국·홍콩 언론 30여 곳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 회장은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회장으로서 이번 세계대회 유치를 이끌었다.

"품질과 가격이 핵심 경쟁력…소비자와 산업 보호할 제도 필요"

이날 박 회장은 한국에서 직접판매 시장의 경쟁력으로 '품질'을 꼽았다. 그는 "WFDSA 조사에 따르면 한국 판매원의 58%가 제품 선택 기준으로 품질을 꼽아 글로벌 평균인 44%를 크게 웃돈다"며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한국 직접판매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산업 성장을 위한 과제로는 불법 온라인 재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방지를 꼽았다. 박 회장은 일부 온라인 재판매 과정에서 포장 훼손 및 정보 누락으로 소비자는 제품 정보를 제대로 알 수 없고, 방문판매법이 보장하는 청약철회권 행사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판매금지청구권 신설 등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건전한 유통 질서를 확립해야 소비자와 산업 모두를 지킬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중국시장 누적 매출 2조원 달성…'절대품질·절대가격' 전략 통했다

중국 사업 성과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애터미는 2020년 중국 진출 이후 5년 만에 누적 매출 100억 위안(약 2조 원)을 기록했다. 박 회장은 산둥성 옌타이 산업단지 조성을 언급하며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과 함께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며 "입주 기업은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고 판로는 애터미가 개척하는 상생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과의 협력은 물류로도 이어졌다. 애터미 중국법인은 2025년 삼성SDS와 손잡고 옌타이에 국제물류센터를 구축해 현지 물류 경쟁력을 높였다. 옌타이는 한국 기업의 제품과 기술이 중국 시장으로 들어가는 전략적 거점이 되고 있다.

단일 제품 전략인 '절대품질 절대가격'에 대해서는 "전 세계 소비자의 본질적인 니즈는 동일하다"며 "가장 우수한 단일 제품을 대량 생산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매스티지(Masstige)' 전략이 애터미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답했다.

AI시대 직접판매, '개인 플랫폼 비즈니스'로 진화

이날 전자상거래 발달로 직접판매가 지나간 유통 방식이 아니냐는 질문에 박 회장은 "오히려 반대"라며 일축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AI 기술의 발달이 직접판매의 영역을 무한하게 넓혀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회장은 "자동 통역과 AI 기반의 생필품 주기 관리·자동 주문 시대가 올 것"이라며 "수많은 상품 중 우수한 제품을 엄선해 제공하는 '큐레이션'의 역할이 애터미의 역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AI와 로봇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 및 청년층의 고용 불안에 대한 대안으로 직접판매의 구조적 전환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의 직접판매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플랫폼을 갖는 '개인 플랫폼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며 "검증된 제품과 물류, 결제, 콘텐츠는 회사가 지원하고, 개인은 자신의 브랜드로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모델은 큰 자본이 없는 젊은 세대에게 자립과 사업 개척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년마다 열리는 WFDSA 세계대회는 직접판매 산업을 대표하는 유일한 글로벌 행사로 올해 동북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어 세계 50여 개국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WFDSA 48년 역사상 첫 아시아·태평양 출신 회장인 도라 호안 신임 회장(베스트월드 CEO)은 축사를 통해 박 회장의 세계대회 유치 리더십에 감사를 표했다. 호안 회장은 WFDSA 48년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신 회장으로 선출돼 제18차 세계대회를 유치한 한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쌍방향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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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앞테이블 왼쪽)이 20일 인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제18차 세계직접판매연맹(WFDSA) 세계대회 현장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 /애터미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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