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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시대 새판 짜는 365mc…제약사 손잡고 사업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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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10. 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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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 수요 변화에 국소지방 치료 확대
대웅·GC녹십자웰빙과 지방분해 치료 협력
기존 수요 잠식·비수술 시장 경쟁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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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생성한 이미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확산으로 비만 관리 시장이 변화하면서 지방흡입 전문 의료기관 365mc도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존 지방흡입에 더해 국소지방 치료와 체중 감량 과정의 영양관리까지 영역을 넓히며 비만약 시대의 새로운 수요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다만 비수술 치료 시장의 확대가 기존 지방흡입 수요를 일부 대체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사업 다각화가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확산과 맞물려 지방흡입 시술 부위별 수요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365mc가 전국 5개 병원의 2023~2025년 지방흡입 수술 건수를 분석한 결과, 허벅지 지방흡입은 35.2%, 복부는 8.7% 감소한 반면 팔은 3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감량을 위한 약물치료가 확산하면서 지방흡입 역시 전신적인 체중 감량보다는 특정 부위의 체형을 교정하는 방향으로 수요가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365mc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국소지방 치료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지방흡입 수술과 지방추출 주사 '람스'를 중심으로 펼쳐온 기존 사업에 지난해 12월 DCA 성분의 지방분해주사제 '브이올렛'을 활용한 '밉살주사'를 도입했다. 지방을 직접 추출하는 기존 방식에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약물 시술을 더해 환자의 체형과 지방 분포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하거나 병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치료 영역 확대에는 제약사와의 협력이 뒷받침되고 있다. 365mc는 대웅제약의 지방분해주사제 '브이올렛'을 활용한 밉살주사의 시술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대웅제약·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브이올렛의 적용 부위를 넓히기 위한 연구에도 나섰다. 현재 턱밑 지방에 한정된 허가 범위를 겨드랑이 앞지방 등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임상적 근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웰빙과는 차세대 국소지방 감소 신약의 사업화에 협력한다. 양측은 이달 업무협약을 맺고 GC녹십자웰빙이 국내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한 신약 후보물질 'RZL-012'의 임상 근거 확보와 적정 시술 방법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국내 허가와 상용화를 위한 사업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365mc가 축적한 지방 치료 경험과 환자 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협력 범위는 약물치료를 넘어 영양관리로도 확대됐다. 양 기관은 GLP-1 비만치료제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공동 개발한다. 365mc의 식단 관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중 감량 과정에서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성분을 보충하고, 근손실 예방을 고려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방 제거뿐 아니라 체중 감량 과정의 영양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두 제약사와의 협력은 사업 확대 방향에서 차이가 있다. 대웅제약과는 기존 지방분해주사제의 적용 가능성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GC녹십자웰빙과는 차세대 후보물질의 사업화와 영양관리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365mc가 축적한 지방 치료 경험과 의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고, 365mc는 치료 선택지를 확대해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협력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

다만 국소지방 감소 주사제 시장 확대는 기존 지방흡입 수요를 일부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양면적이다. 새로운 치료법이 기존 지방흡입·람스의 적용 범위를 보완하는 동시에 일부 환자에게는 대체 선택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비수술 시술은 피부과·성형외과 등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제공할 수 있어 경쟁이 확대될 여지도 있다. 이에 365mc가 지방흡입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관리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에 이어 지방분해주사제 사용이 확대되면 기존 지방흡입 수요가 분산될 수밖에 없고, 피부과·성형외과 등과의 경쟁도 심해질 것"이라며 "365mc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와 수익성 확보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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