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철거 땐 해상변전소 등 계획 변경 불가피
석유공사·에퀴노르 등 사업 지속 여부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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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최근 석유공사와 에퀴노르, 동서발전 등 사업 컨소시엄 관계자들은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향후 추진 방향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업은 2021년 말 생산이 종료된 동해가스전의 해상플랫폼을 재활용해 200메가와트(㎿)급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국내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으로 추진됐다.
3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시점은 2019년 7월이다. 당시 석유공사 35%, 동서발전 30%, 에퀴노르 35%의 참여 비율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출발했다. 다만 동서발전의 30% 지분은 인허가 완료 시점에 출자가 가능해 현재는 에퀴노르와 석유공사만 출자가 이뤄진 상황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동해부유식해상풍력발전(SPC)는 석유공사가 약 73% 지분을 갖고 있고 나머지는 에퀴노르가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에퀴노르가 최근 국내 신규 해상풍력 사업에서 발을 빼고 있는 데다, 재활용 대상인 동해 가스전 플랫폼도 법이 정한 원상복구 의무에 따라 2030년까지 전면 철거 계획이 잡힌 만큼 당초 사업 계획과는 상황이 어긋나 있다는 점이다. 에퀴노르는 지난 6월 국내에서 반딧불이 해상풍력 사업에서 철수하며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련 기관에도 공지했다. 아직 동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까지 완전히 철수한 상태는 아니지만, 사업의 재점검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결국 이 사업의 주요 참여사가 에퀴노르인데, 현재 동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뿐만 아니라 다른 해상풍력 사업에도 철수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사업 방향을 논의하고 있지만 대체 파트너 모집 등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석유공사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외에도 신에너지 주요 사업 전반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정부와 함께 추진한 동해가스전 탄소포집·저장(CCS) 사업도 장기간 지연되고 있고,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유통 사업도 정부 정책 변화로 사실상 중단됐다. 여기에 부유식 해상풍력마저 사업 지속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워지면서 석유공사의 사업 다각화 전략도 재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 3개 사업은 기존 저탄소추진처에서 사업이 이어지다 현재는 자산합리화처로 이관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