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필리핀 경찰, 英 해리왕자 장인 옛집 노트북 포렌식…“1주 내 결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26010008569

글자크기

닫기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6. 10. 26. 08:5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내무장관 "아동 성착취물 다량 발견"…법무부도 수사
기소할 증거 확인되면 법적 조치…토머스 마클 "역겨운 거짓말" 의혹 부인
메건, 2018년부터 의혹 알고 자녀와 접촉 막아
Britain-Megh... <YONHAP NO-7714> (Jonathan Brady/Pool PA via AP)
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 서식스 공작부인이 지난 4월 17일 호주 본다이 비치를 방문해 본다이 서프 베이더스 인명구조 클럽의 자원봉사 응급구조대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AP 연합뉴스
필리핀 경찰이 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의 아버지 토머스 마클(82)이 거주하던 옛 자택에서 다량의 아동 성착취물과 노트북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AF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빅 레물라 필리핀 내무장관은 AFP에 "필리핀국가경찰(PNP)이 아들의 신고를 받고 토머스 마클의 세부 옛집을 수색했다"며 "현장에서 다량의 아동 성착취물과 노트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노트북에 대한 포렌식 분석이 진행 중이며, 1주일 뒤 전체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물라 장관은 기소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확보될 경우, 경찰이 해외 수사 당국과 공조해 마클의 소재를 파악하고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리핀 일간 데일리트리뷴에 따르면 경찰은 25일 마클의 아들이 자진 제출한 물품의 목록을 작성해 증거물로 보관 중이라고 확인했다. 필리핀 법무부 역시 별도 수사에 나섰다. 니컬러스 타이 법무차관도 지난 23일 세부의 인신매매·아동 온라인 성학대 대응 태스크포스(TF)가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부에서 머물다 올해 들어 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진 마클은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주장이 사실무근이며 "역겨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수사는 아들 토머스 마클 주니어의 폭로에서 비롯됐다. 앞서 영국 대중지 더선은 지난주 마클 주니어가 아버지의 옛집에서 나온 상자들을 정리하던 중 아동 성학대 이미지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첫 보도했다. 그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에도 이 사실을 알렸으며, CNN에 따르면 FBI 역시 마클을 둘러싼 의혹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문이 확산하자 메건은 23일 성명을 내고 "지난 24시간 동안 전해진 소식에 몹시 괴롭다"며 "피해를 입었을지 모를 모든 아이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정의가 온전히 실현되고 무고한 아이들의 안전과 보호가 최우선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메건은 이미 2018년부터 부친을 둘러싼 의혹을 알고 있었으며, 아들 아치(7)와 딸 릴리벳(5)을 보호하기 위해 부친과 자녀들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해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2018년 당시 런던경찰청과 산하 왕실·요인 경호대에 전달된 서한을 통해 부친에 관한 "우려스럽고 충격적인" 주장을 접했고, 당국으로부터 해당 사안이 수사 중이라는 확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런던경찰청은 관련 정보를 해리 왕자 부부에게 전달했을 뿐, 다른 법 집행기관과 공유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더선은 25일 후속 보도를 통해 메건이 지난해 부친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 내용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건은 편지에서 부친이 학대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가 손주들을 결코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왕실과의 갈등 끝에 2020년 왕실 일선에서 물러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6년간 지낸 해리 왕자 부부는 올해 8월 두 자녀와 함께 영국으로 복귀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