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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튀르키예 6·25 참전용사 주거환경 개선…주택 신축·보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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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10. 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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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참전용사·유가족에 새 보금자리 마련
‘히어로즈홈’ 사업 2029년까지 추진…해외 보훈활동 확대
사진. 튀르키예 히어로즈홈 준공식
튀르키예 히어로즈홈 준공식./현대로템
현대로템이 6·25전쟁 당시 한국을 위해 싸운 튀르키예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지진으로 파손된 주택을 보수하고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던 유가족에게 새 집을 마련하는 등 해외 참전용사에 대한 보훈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 '히어로즈홈(HEROES' HOME)'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히어로즈홈은 현대로템이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추진하는 해외 참전용사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다. 6·25전쟁 참전국 용사들의 노후 주택을 신축하거나 보수해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튀르키예는 6·25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한 국가다. 한국과는 전쟁을 계기로 오랜 기간 '형제의 나라'로 불려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심표 주튀르키예한국대사관 국방무관과 김문정 튀르키예 한인회장, 이태영 참전용사 기념사업회장, 메흐멧 쉐케르 참전용사, 베야지트 유묵 튀르키예 참전용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참전용사 메흐멧 쉐케르의 주택에 기초 콘크리트 공사와 바닥 타일 보수, 외벽 미장 작업 등을 지원했다. 해당 주택은 지진으로 건물 기초가 약해진 상태였으나 이번 보수 공사를 통해 주거 안전성을 개선했다.

쉐케르는 1950년 튀르키예의 1차 파병 당시 육군 포병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인물이다. 어린 나이에 한국전쟁 소식을 접하고 자원입대했으며, 전투 중 어깨에 총상을 입어 후송됐다가 치료를 마친 뒤 다시 전장으로 복귀했다.

쉐케르는 "오랜 세월 대한민국과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해 왔는데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받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우리의 헌신을 기억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전해준 현대로템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전용사인 셀림 아슬라뉴렉의 주택에도 기초 콘크리트 공사를 비롯한 내외부 보수 작업이 진행됐다.

다웃 아브지와 할릴 데미르타쉬, 사미흐 체키치 등 고인이 된 참전용사 3명의 가정에는 주택 신축을 지원했다. 이들의 유가족은 지진 피해로 기존 주택을 떠나 임시 거처에서 생활해 왔다.

현대로템은 주거시설 개선과 함께 각 가정에 주방가구와 냉장고 등 생활 집기도 제공했다.

히어로즈홈 사업은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4개년에 걸쳐 추진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해외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보훈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튀르키예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방산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가와 지역사회를 잇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2017년 국가유공자 이동편의 기구 지원을 시작으로 보훈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충원 참배와 묘역 정화 봉사활동, 육군 간부 숙소 기증 등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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