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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길상사서 ‘제2회 법정스님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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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10. 2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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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무소유 사상과 정신적 유산 재해석 하는 장
덕조스님 "현대인의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할지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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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1932~2010)의 대표 사상인 '무소유'를 재해석하고 삶의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는 11월 8일 서울 성북구 길상사 설법전에서 '제2회 법정스님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스님의 수행과 실천, 종교적 성찰을 학술적으로 조명하고 현대 사회가 직면한 과제의 대안을 찾기 위해 기획됐다. 주제는 '법정스님의 철학에 담긴 현대인의 삶과 비전'이다.

이사장 겸 길상사 주지 덕조 스님은 이번 학술대회 취지에 대해 "법정스님의 가르침을 과거의 유산으로만 되새기는 데 두지 않고, 오늘의 언어로 다시 해석하여 현대인의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살피는 데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신기술이 삶을 변화시키며 편리함을 가져다준 반면, 마음이 진정으로 자유로워졌는지를 되물어야 한다"며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외로운 이웃의 손을 잡아주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사람이 직접 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개회식과 제1회 법정스님 학술상 시상식에 이어 진행되는 제1부 학술세미나에서는 주제 발표 두 편과 논평이 진행된다.

박경준 동국대 명예교수가 '법정스님의 무소유론과 그 실천적 지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단순한 물질적 소유 거부를 넘어선 실천적 지향을 살핀다. 논평은 서재영 성철사상연구원 원장이 맡는다.

윤용복 아시아종교연구원 원장은 '법정스님의 종교교류와 불교적 성찰'을 주제로 불교 내부 맥락을 넘어 종교 간 이해와 소통의 관점에서 스님의 사상을 조명한다. 논평은 송현주 순천향대 교양학부 교수가 맡는다.

올해 처음 제정된 '제1회 법정스님 학술상'에는 응모된 연구물 총 19편 중 거친 최종 수상작 3편이 선정됐다.

청라 스님의 논문 '법정스님의 무소유 사상과 인성교육적 함의: 생태적 인성을 중심으로'가 대상을 차지했다. 청라 스님은 무소유 사상을 생태적 인성 관점에서 해석하고 인성교육 영역으로 확장해 현대 교육과 삶에 주는 시사점을 탐구했다.

최우수상에는 지엄 스님의 논문 '법정(法頂)의 '떠남'과 화성유(化城喩) - 무소유의 방편성과 개권현실(開權顯實)'이, 우수상에는 류원섭의 논문 '법정 스님의 무소유 사상의 현대적 재해석: 디지털 과잉사회에서의 관계와 마음돌봄을 중심으로'가 선정됐다.

맑고 향기롭게는 수상작 외에도 학술적 가치가 높은 김선경, 대연 스님, 강시명의 연구를 후속 지원 논문으로 선정해 학회지 게재 등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학술 행사에는 관심 있는 누구나 당일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학술 책자도 무료로 증정한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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