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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독일서 380kV 초고압 전력망 수주…유럽 신규 수주 5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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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10. 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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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법인 통해 턴키 프로젝트 수주…본사 공급 계약만 1150억원
독일 최고 전압 지중 교류망 구축, 설계·시공·핵심 자재 공급 총괄
사진) 대한전선이 생산한 케이블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대한전선이 생산한 케이블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독일에서 380킬로볼트(kV)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을 추가 수주하며 올해 유럽 신규 수주액 5000억원을 넘어섰다. 유럽의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초고압 케이블 공급뿐 아니라 설계와 시공까지 맡는 턴키 사업을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대한전선은 네덜란드 법인이 독일에서 38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네덜란드 법인이 현지 엔지니어링과 시공 등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하고 대한전선 본사가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핵심 자재를 생산·공급하는 구조다.

대한전선 본사는 이날 네덜란드 법인과 약 115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본사의 자재 공급 계약금액으로, 현지 설계와 시공 등을 포함한 전체 프로젝트 수주액은 1150억원을 웃돈다. 다만 전체 수주 금액과 발주처는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 지중 교류 전력망 가운데 최고 전압인 380kV급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2023년 1월에도 독일에서 38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2건을 연이어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수주로 현지 사업 수행 경험을 이어가게 됐다.

대한전선은 올해 독일과 덴마크, 영국 등 유럽 시장에서 50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유럽에서는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초고압 전력망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관련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2017년 영국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 유럽본부로 조직을 확대하고 네덜란드 법인을 신설했으며 현재 유럽에서 5개 지사와 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럽 고객 및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사업 역량을 높이겠다"며 "초고압 전력망 사업에서 확보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해저케이블 분야에서도 신규 수주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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