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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쏟는 피지컬 AI, 또 말뿐인가”…중기부 “내년 1조 확보, 핑퐁 행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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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10. 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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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P 재탕·현장 체감 갭 지적에…박용순 실장 "사전 조율 완료, 단계별 KPI 구축"
과기부·산업부 원천기술 이어받아 표준모델 현장 확산…영세기업 고정비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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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순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이 28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정부서울청사에서'K-제약바이오 프런티어 기업 육성 방안'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스마트 제조혁신에 국가 재정 5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제조 피지컬 인공지능(AI) 확산 전략' 사전브리핑이 열렸다.

현장에서는 매년 발표되는 조 단위 중장기 예산안이 예산 당국 심의 과정에서 축소되지 않고 실제 집행될 수 있는지, 기획예산처 등 재정 당국과의 구체적인 사전 협의 수준을 다뤘다.

이에 대해 박용순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이번 대책은 관계부처 및 기획예산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이미 사전 조율과 합의가 완료된 사안"이라며 "당장 내년도 중기부의 스마트공장 및 피지컬 AI 관련 예산이 정부안 기준으로 1조 원을 상회하는 만큼, 국회 심의 과정을 거치더라도 매년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지원하면 5조 원 이상 재정 투입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과기부의 '모두의 AI 공장장'이나 산업부의 메가프로젝트 등 타 부처 원천기술을 중소기업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기술 격차나 부처 간 핑퐁 행정으로 실증이 무산됐던 선례를 짚으며, 중기부가 주도적인 정책 집행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용순 실장은 이에 대해 명확한 부처 간 역할 분담과 협업 체계를 강조했다. 과기부는 원천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산업부는 자동차·조선 등 업종별 앵커기업과 1차 협력사 중심의 생태계를 다지는 한편, 중기부는 중소기업 전반을 총괄하여 각 부처의 성과를 이어받아 현장에 맞는 표준 모델 확산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과기부의 '모두의 AI 공장장' 역시 원천 기술 개발에 머물지 않고 중기부와 연계해 현장에 확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부처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 집행력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인공지능제조플랫폼(KAMP)을 '제조AI 24'로 고도화하는 사업과 정권 변경에 따른 간판 바꿔 달기식 재탕 정책이라는 지적, 그리고 KAMP 데이터의 실질적 적용 성과 및 데이터 플라이휠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핵심성과지표(KPI) 설정 여부와 관련해 김민수 중기부 제조혁신과장은 "제조AI 24는 2024년부터 논의를 시작해 지난해 개념검증(PoC)과 올해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거쳐 단계적으로 준비해 온 사안"이라며 "그간 KAMP를 통해 데이터 다운로드 10만 건을 상회하는 등 유즈케이스 수집 성과가 있었으나, 향후에는 제조데이터 플라이휠 방식으로 고도화해 AI 모델 최적화에 본격 활용하고, 수집부터 선순환에 이르는 단계별 평가 체계 마련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금리와 인건비 부담으로 기초적인 스마트공장 유지보수조차 어려운 영세 중소기업 현장에 디지털 전환(DX)·인공지능 전환(AX)·로봇 전환(RX)을 동시에 적용하겠다는 목표가 현장 실정과 거리가 먼 행정 편의주의적 구상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김민수 제조혁신과장은 "피지컬 AI 실증보다 맞춤형 DX·AX 지원을 먼저 배치한 것 자체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라며 "지자체 매칭 지원 방식을 통해 기초 단계 스마트공장 구축과 유지를 돕고 영세 기업들의 고정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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