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4곳과 '공공 동물병원' 운영
민간 입양 활성화 및 평생 돌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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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 영종도 검역탐지견센터에서 은퇴 검역견 11마리와 입양 가족들이 함께한 '검역탐지견 홈커밍데이'가 진행됐다. 농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023년부터 매년 10월 홈커밍데이를 열고, 검역견 입양 이후 근황 파악 및 애로사항 청취 등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 농식품부와 검역본부는 국가봉사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도 진행했다. 입양 가족들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 의료비 부담 완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국가봉사동물은 군·경찰견, 검역견, 탐지견, 구조견 등으로 6개 부처에서 약 1100마리를 운용 중이다. 평균 7~8년간 활동하며 은퇴 후 기관에서 보호하거나 민간에 입양된다. 농식품부에 의하면 은퇴 동물 수는 매년 140여마리로 나타났다.
앞서 이용직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국장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봉사동물 지원사업 현황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농식품부는 입양가구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진료비·사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4년 10월 동물의료·산업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건강검진·치료비용 30%, 사료비 최대 50%, 장례비 30%, 보험료 5~20% 등 할인을 실시 중이다. 할인지원 참여 업체는 2024년 56개소에서 올해 73개소로 확대됐다.
이 국장은 "봉사동물은 대부분 중대형견, 노견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입양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입양자에 대한 양육비 할인 지원 확대를 통해 관련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4월 돌봄비용 환급사업도 신설했다. 봉사동물 입양자를 대상으로 치료·예방접종·보험 등에 지출한 실비의 60%를 돌려주는 것이 골자다. 연간 지원한도는 최대 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은퇴견 민간 입양 활성화를 위해 '통합 입양 플랫폼(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입양 가능한 동물에 대한 품종, 성별, 출생일, 체중 등 정보를 안내 중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봉사동물 대상 공익적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2일 강원대·충북대·충남대·전남대 등 4개 국립대와 '공공 거점 동물병원'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공공 거점 동물병원은 현역·은퇴 봉사동물에 대한 의료 지원을 통해 관련 비용 부담을 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 국장은 "MOU 체결 대학의 동물병원을 공공 거점 동물병원으로 지정하고, 민간병원 진료비의 30% 수준을 지원할 구상"이라며 "봉사동물 의료 지원을 비롯해 유기·유실동물 치료, 취약계층 및 동물의료 소외지역의 기초 의료 지원 등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내년 '은퇴견 지원센터'도 설립한다. 봉사동물 재활·사회화·입양 홍보 등을 전담하는 시설로 은퇴 후 예우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중증·고령 등으로 입양 부적합 판정이 내려진 경우 해당 시설에서 평생 돌봄도 진행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운영 중인 동물보호센터의 경우 유기·유실동물, 학대동물 등을 중심으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며 "은퇴견 지원센터는 공공 영역에서 활동했던 봉사동물을 전담 관리하는 시설"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국정과제에 포함된 '동물복지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진흥원이 출범하면 관련 인력이 지원센터 업무를 담당하는 등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봉사동물의 공익적 기여를 인정하고, 필요한 돌봄 및 예우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봉사동물이 은퇴 후 그에 걸맞은 예우와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