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임대차법 개정안 철회 촉구
프랑스, 3주 연속 주말 시위
|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독일 베를린·뮌헨·프랑크푸르트 등 전국 34개 도시에서 청년 단체 '젠지 레겔트(Gen Z regelt·Z세대가 나선다)'가 주도한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주최 측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며 징병제 도입 반대, 교육·보건 체계 예산 확충 등을 요구했다.
대부분의 집회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일부 도심에서는 기물 파손과 상점 약탈 등 폭력 행위가 발생하며 경찰이 대응에 나섰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시위 일부가 소요 사태로 번지며 복면을 쓴 무리가 상점을 약탈했다. 경찰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위대가 응급 구조대와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투척하는 등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도심 접근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 집계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 뮌헨, 베를린 시위에 참여한 인원은 최대 1만8000면 수준으로, 주최 측 추산치 (약 3만6000명)나 당초 예상(18만2000명)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당국은 핼러윈 행사와 겹친 이날 집회가 전반적으로 평화적으로 이뤄졌다면서도, 극단주의 세력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독일 내무부는 극좌 성향 세력 및 일부 해외 극단주의 관련 단체가 세력 결집을 시도한 정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를린의 주요 상업지구인 쿠어퓌르스텐담을 비롯한 상업 지구에서는 충돌에 대비해 매장 창문을 폐쇄하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 사전 조치를 취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 내에서 청년 세대가 체감하는 재정적·사회적 압박을 강조했는데, 일각에서는 다양한 정치·시민 단체의 참여를 두고 시위 주체의 순수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독일 전국학생회(BSK)는 이번 집회와 거리를 두고 오는 20일 별도의 집회를 예고했다.
같은 날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는 주택난 악화에 항의하는 시민 수천 명이 임대차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급등해 청년층의 주거 부담이 커진 가운데, 임대인의 퇴거 권한을 강화하고 신규 계약의 임대료 상한제를 폐지하려는 정부 계획에 시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프랑스 전역에서도 세 번째 주말 시위가 이어졌다. 이날 프랑스 전역 약 150곳에서 정부 집계 기준 약 32만 명이 참가해 생활비 상승과 교육·공공서비스 악화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파리와 리옹 등 일부 도시에서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노동조합과 학생 단체는 오는 5일에도 전국 총파업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