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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팔란티어와 ‘피지컬 AI’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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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11. 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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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로보틱스 CTO, 기조연설자 참여
업무방식 혁신·현장 엔지니어 역할 재정립 모색
HD현대
안성환 HD현대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뉴욕에서 열린 팔란티어 '소버리니티 부트캠프'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HD현대
HD현대가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피지컬 AI 솔루션 고도화에 나선다.

기존에는 숙련 엔지니어가 로봇의 움직임을 직접 확인하며 작업 순서와 이동 경로, 속도 등을 반복 조정해왔지만, 앞으로는 AI 에이전트가 로봇 프로그램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1일 HD현대에 따르면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HD현대로보틱스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팔란티어의 '소버리니티 부트캠프'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피지컬 AI 기반의 산업 현장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기조연설은 HD현대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성환 상무가 맡았다. 안 상무는 HD현대로보틱스의 피지컬 AI 적용 전략과 미래비전을 소개하고, 팔란티어와 추진 중인 협력 사업 현황과 성과를 공유했다.

HD현대로보틱스는 AI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숙련 엔지니어의 경험에 의존하던 로봇 운용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 실제로 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 8월부터 팔란티어와 함께 문제 해결 과정에서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평균 21.5일이 소요되던 업무기간을 7.9일로 단축했다.

현장 엔지니어의 역할도 재정립했다. HD현대로보틱스는 현장 엔지니어를 로봇 프로그래밍·설치·시운전 역할에서 나아가, 문제를 정의하고 AI 기술로 최적의 해결책을 구현하는 '현장 솔루션 전문가'로 육성할 방침이다.

안 상무는 "피지컬 AI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자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현장의 문제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해 피지컬 AI 솔루션 사업의 적용 범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팔란티어의 '소버리니티 부트캠프'는 기업의 데이터와 핵심사업 정보를 보호하고 AI를 활용한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월 첫 실시 이후 이번 3회 행사까지 총 250여 개 글로벌 기관·기업의 경영진 450여명이 참가했다.

양사는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협력 과제의 방향과 우선순위를 논의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활용 사례를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라이언 테일러 팔란티어 최고매출책임자(CRO)는 "HD현대로보틱스와 단기간 측정 가능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과제부터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HD현대로보틱스의 로봇과 팔란티어의 AIP를 연결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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