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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맛에 빠졌다”…바비큐축제에 23만4000명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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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배승빈 기자

승인 : 2026. 11. 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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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명동상가 연계 프로그램 확대 효과
푸드존 참여 업체 매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
박정주 홍성군수, 바비큐축제 고도화로 지역경제 ‘청신호’  (10)
충남 홍성군 홍주성 일원에서 개최된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 야간 전경. /홍성군
충남 홍성군이 축제의 성공 기준을 바꾸고 있다. 방문객 수와 행사 규모 등 외형적 성과를 넘어 축제가 지역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에 주목하면서다.

통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방문객을 정밀하게 집계하고 축제장에서 발생한 소비가 원도심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홍성군이 주최하고 홍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2026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나흘간 홍주성 일원에서 열렸다.

2일 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 방문객은 총 2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군은 기존 방문객 집계 면적을 16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하고 SKT 빅데이터와 AI 분석 기법을 적용해 방문 규모를 산출했다.

축제 운영의 중심축도 지역 상권과의 상생으로 옮겼다. 식품 사업가인 백종원 대표와의 협업을 통해 축제 인지도를 높이고 3회부터 독자적인 기획·운영 경험을 축적해 온 홍성군은 올해 전통시장과 명동상가, 지역 농가, 청운대·혜전대 등 지역 자원의 참여를 확대했다.

특히 축제장에 집중되는 소비를 원도심으로 확산하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박정주 홍성군수, 바비큐축제 고도화로 지역경제 ‘청신호’  (16)
박정주 홍성군수(오른쪽)가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 가족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홍성군
축제장에서 구매한 고기를 전통시장에서 직접 구워 먹는 '고기 굽는 날'과 명동상가의 '리어카데이&천년야시장' 등이 대표적이다.

방문객들이 축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통시장과 상가까지 찾아 지역 소비를 늘리도록 유도한 것이다.

청주에서 온 대학생 박수호 씨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이런 축제에 올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홍성이라는 새로운 도시를 경험하고 바비큐도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여러 이색 그릴을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고 다음에도 다시 찾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 상인들도 매출 증가 효과를 거뒀다. 홍성 푸드존 참여 업체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성군은 축제 성과를 방문객 수에만 한정하지 않고 지역 상인과 농가의 소득, 원도심 상권 활성화 등 실질적인 경제 효과로 이어지도록 후속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그동안 축제를 통해 홍성의 이름과 먹거리를 알렸다면, 이제는 그 관심이 지역 상인과 농가의 소득으로 이어지고 홍성을 다시 찾는 이유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축제가 끝난 뒤에도 지역 농축산물을 구매하고 시장과 음식점을 다시 찾는 발걸음으로 이어지도록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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