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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의회, ‘여야정 협치위원회’ 공식 출범…재정위기 극복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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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11. 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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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지사·남종섭 의장 및 양당 대표단 사전 회동 거쳐 협의체 가동
도청 위탁·용역 사업 전면 재점검 및 생명·안전·취약계층 복지 예산 사수 방침
홍은광대변인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이 2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참여하는 '여야정 협치위원회' 공식 출범 및 향후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엄명수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심화하는 도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도민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홍은광 대변인은 2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참여하는 '여야정 협치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치위원회 출범은 급감하는 가용재원 속에서 본예산 편성 사전 조율과 지방세제 개편 등 산적한 도정 과제를 도의회와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대변인에 따르면 출범식에 앞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고은정·김미숙 부의장과 오찬 회동을 가졌으며, 더불어민주당 안광률 대표의원단 및 국민의힘 방성환 대표의원단과 잇따라 면담을 진행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 집행부와 도의회는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세제 개편의 필요성과 주요 도정 사업에 대한 효과적인 구조조정 방향을 공유했다.

아울러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전 협의를 긴밀히 진행하는 한편, 지방의회법 제정과 지방자치 분권 강화에 대해서도 뜻을 모았다. 홍 대변인은 "추경 합의 과정과 소방 재정 논란 이후 집행부와 의회 간 긴밀한 소통 체계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남종섭 의장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계기로 양측이 뜻을 모아 주말 동안 협치위 공식 출범을 전격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경기도의 재정 여건은 심각한 수준으로 예년 3조5000억~4조 원 수준이던 가용재원은 채무성 재원을 제외할 경우 내년에는 1조5000억~1조6500억 원 안팎으로 급감할 것으로 추산된다"라며 "도는 1조 원 이상의 가용재원 부족분을 보완하기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여유 재원 활용과 지방채 발행까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집행부와 도의회는 재정이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복지 등 필수 민생 예산은 최대한 지켜낸다는 원칙에 합의했다"며 "의회 측 제안에 따라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재위탁·재용역 등 불필요한 예산 낭비 요인을 전면 점검해 사업 예산의 건전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대변인은 "향후 협치위원회를 통해 도정 주요 현안과 조례안, 예산안을 상시 협의하고 합의 사항의 이행 여부를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도의회와 손잡고 도민의 삶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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