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호황에도 9%대 하락한 주가 반등 기대
추가 주주환원 확대 위해 CET1 비율 개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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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내년부터 분기배당을 한 차례 더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결산배당을 포함한 연간 배당 횟수를 총 3차례로 늘림으로써 주주가치를 더욱 제고하겠다는 복안에 따른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7월 31일을 배당기준일로 주당 210원의 첫 분기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주주들의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배당락에 따른 주가 변동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분기배당 확대는 연초 이후 부진했던 기업은행의 주가 회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업은행의 종가는 1만8840원으로 연초(1월 2일) 2만750원보다 9.2% 하락했다. 같은 기간 4대 금융지주의 주가가 평균 19.3% 상승한 것과 상반된다.
기업은행의 배당 매력도 역시 주가 회복 기대를 뒷받침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주당배당금(DPS)은 2020년 471원에서 지난해 1048원으로 122.5% 증가했다. 올해 예상 DPS와 현금배당수익률은 각각 1095원, 5.75%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도 지속적인 배당 정책 개선과 5%대 배당수익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서는 자본비율 개선을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기업은행은 기업가치제고계획을 통해 CET1 비율 11.0% 수준에서 배당성향 30%(이하 별도기준), 12.0% 수준에서 35%, 12.5% 수준에서 4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던 바 있다. 그러나 CET1 비율은 올해 1분기 말 11.51%에서 2분기 말 11.49%, 3분기 말 11.48%로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현 수준의 자본비율로는 배당 횟수가 늘어나더라도 배당성향을 추가로 높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기업은행이 배당 정책 개선을 주가 상승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수익성과 자본비율을 함께 끌어올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밸류에이션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익 증가 속도와 함께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CET1 비율의 개선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주주환원 확대와 중장기 환원 정책의 가시성 제고가 밸류에이션 회복의 핵심 조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