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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KS 안방 1차전서 삼성에 8-7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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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11. 0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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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케이티위즈파크서 8-0 앞서다 7·8회 7점 내줘
4일 2차전 선발투수는 kt 고영표·삼성 크리스 페덱
힐리어드와 김현수
kt 김현수(오른쪽)가 3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6회 말 2사 1루에서 삼성 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뽑아낸 뒤 1루 주자 샘 힐리어드와 기뻐하고 있다./연합
프로야구 kt wiz가 팀 통산 두 번째 통합 우승의 첫 걸음을 힘겹게 내디뎠다.

kt는 3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에서 삼성에 8-7 한 점차 진땀승을 거두고 우승 확률 73.8%를 확보했다. 역대 무승부로 끝난 1982년을 제외하고 역대 42차례의 KS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경우는 31차례나 된다.

또 kt는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밟은 KS 무대에서 모두 1차전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2021년 kt는 4연승으로 우승했지만, 2023년에는 1승 뒤 4연패로 준우승했다.

정규시즌 1위 kt는 1회말 정규리그 타점왕(139개) 샘 힐리어드의 2타점 2루타와 김상수의 내야 안타를 엮어 3-0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3회 말 안현민의 좌월 2점 홈런을 더해 5-0으로 달아나며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를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또 5회 말 포수 한승택의 좌월 솔로 홈런과 6회 말 김현수의 우월 투런 홈런이 연달아 터지면서 8-0으로 크게 앞서 가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구자욱 '투런 홈런'
삼성 구자욱이 3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7회 초 무사 1루에서 kt 선발 대니얼에게 홈런을 뽑아낸 뒤 날아가는 공의 궤적을 확인하고 있다./연합
그러나 호락호락하게 KS 1차전을 내줄 삼성이 아니었다. kt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에게 2회 마지막 타자 류지혁부터 6회 김지찬까지 13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난 삼성은 7회 초 구자욱의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삼성은 르윈 디아즈·김성윤·김영웅의 3연속 안타로 완성된 무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땅볼로 1점을 보태고, 계속된 2·3루에서 이재현이 2타점 적시시타로 다시 2점을 더한 뒤 8회 김성윤의 중전 적시타와 kt 박영현의 밀어내기 폭투로 7-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의 대반격은 여기까지였다. 삼성 대타 김현준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7회 말을 가까스로 마무리한 kt는 정신을 가다듬은 박영현이 9회 초 삼성의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승리를 굳혔다.

1회 선제 2타점 2루타를 치고 4타수 3안타에 2타점 2득점을 수확한 힐리어드는 오늘의 타격감(결승타)상과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어 상금 200만원을 챙겼다. 김현수는 안타 2개로 5루타를 추가해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루타를 154루타로 늘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큰일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린 뒤 "큰 경기는 큰 것 한 방이 중요하다. 약간의 방심도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는 졌지만, 소득은 있다"면서 "중후반 싸움에서 우리는 언제든 역전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런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복기했다.

두 팀은 4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kt는 고영표를, 삼성은 크리스 페덱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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