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기량 상향 평준화·결승전 집중 견제에 승급 문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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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선수들의 등급은 선발급(B), 우수급(A), 특선급(S)으로 나뉜다. 상위 등급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상·하반기 정기 등급 심사와 특별승급 등 두 가지다. 특별승급은 정기 심사를 기다리지 않고 한 단계 높은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문턱은 높다. 3개 회차에 걸쳐 결승전 3경주를 포함해 9경주 연속 1·2위를 기록해야 한다. 단 한 번의 실수나 예상치 못한 변수로도 승급 기회를 놓칠 수 있어 꾸준한 경기력과 순간적인 판단력이 요구된다.
올해 하반기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는 김로운(28기·A2·금정)과 박상훈(15기·A2·전주)뿐이다. 두 선수 모두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올라섰다. 상반기에는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8명, 우수급에서 특선급으로 4명 등 총 12명이 특별승급에 성공했다.
특별승급 성공 사례가 줄어든 배경에는 선수들의 기량 상향 평준화에 따른 경쟁 심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상위권 선수들이 맞붙는 데다 특별승급을 노리는 선수에게 견제가 집중돼 앞선 경주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쉽지 않다. 작은 판단 착오 하나가 승급의 성패를 가르기도 한다.
치열한 경쟁을 뚫은 김로운과 박상훈은 우수급 무대에도 비교적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선발급에서 쌓은 득점을 바탕으로 경주 운영에 여유를 확보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상훈은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김로운은 자력 승부 능력을 키워가고 있다.
특별승급에 실패한 선수들도 재도전하거나 정기 등급 심사를 통해 상위 등급 진출을 노릴 수 있다. 결국 치열해진 승급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꾸준한 경기력과 결정적인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경륜 전문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최근 경륜은 선수들의 기량이 평준화되면서 특별승급을 달성하기가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다"며 "연속 입상을 이어가더라도 결승전에서 강력한 경쟁자를 만나거나 경주 전개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마지막 문턱을 넘기 쉽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