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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4년간 1.2조 들인 미래기술육성사업…우수 연구자 10명 첫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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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11. 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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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강남서 포럼 개최
국내 연구진 450여명 참석
수상자에 기술자문·멘토링 제공
(사진1)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애뉴얼 포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애뉴얼 포럼 참석자들이 5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이 '기술중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14년간 1조2000억원을 지원한 미래기술육성사업에서 처음으로 우수 연구자 10명을 선정했다. 그동안 사업에 참여한 교수와 박사후연구원, 석·박사 연구원 등은 1만7000여명에 달한다. 삼성은 수상자들이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연구와 산업계 교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5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6 애뉴얼 포럼'을 열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이 2013년 시작한 민간 주도 공익 연구지원 사업이다. 국내 기초과학의 토대를 넓히고 산업과 사회가 마주한 난제에 도전할 연구자를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2013년 당시 삼성은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출범시키며 기초과학과 소재기술, ICT 분야에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출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6)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애뉴얼 포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애뉴얼 포럼이 5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모습. /삼성전자
삼성은 연구자들이 학계·산업계 전문가들과 성과를 공유하고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논의하도록 2014년부터 매년 포럼을 열어왔다. 지난해에는 포럼을 외부에 처음 공개했고, 올해는 연구가 끝난 과제 644개의 성과를 돌아보고 분야별 우수 연구자를 뽑았다. 그간의 성과를 인정하고 새로운 도전을 독려하려는 취지다. 분야별 석학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약 4개월간 연구의 우수성과 확장성, 학계·산업계에 미친 영향 등을 평가해 10개 분야에서 1명씩 뽑았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오성진 미국 UC버클리·고등과학원 교수(수리과학), 이현우 포스텍 교수(물리학), 박정원 서울대 교수(화학), 정원석 KAIST 교수(생명과학)가 선정됐다. 소재·ICT 분야에서는 김봉수 UNIST 교수(전자소재), 유창식 성균관대 교수(전자소자), 최장욱 서울대 교수(에너지·환경), 유홍기 KAIST 교수(바이오·메디컬), 김장우 서울대 교수(통신·컴퓨팅), 황성주 KAIST 교수(AI로보틱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전에는 수상자 3명이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오성진 교수는 블랙홀 내부의 불안정성을 수학적으로 규명한 연구를, 최장욱 교수는 물을 전해액으로 쓰는 수계전지의 성능 저하 원인을 찾아 전극과 전해액 소재를 개선한 사례를 발표했다. 김장우 교수는 AI 서버에서 데이터 이동·관리 작업을 별도 칩에 맡겨 중앙처리장치(CPU)의 부담을 줄이는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은 수상자들에게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우수 연구자'라는 명예 타이틀을 부여한다. 연구자별 수요에 맞춰 기술 자문과 산업계 교류, 창업·지식재산권(IP) 멘토링, 후속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 분야 연구진을 초청해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과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기술 워크숍 개최도 지원한다.

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자유롭게 탐구하고 미래 과학기술의 지평을 넓혀 갈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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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5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6 애뉴얼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상자 10명을 소개하는 행사 현장. /김한슬 기자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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