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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규, LS전선 부회장으로…LS ‘3세 경영’ 보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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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11. 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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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해외사업 키우며 전선 계열 성장 주도
구본권 LS엠트론 이동…신규 이사 17명 발탁
1. 구본규 LS전선 Global경영총괄 대표이사 CEO 부회장
구본규 LS전선 Global경영총괄 대표이사 CEO 부회장. /LS
LS그룹이 전력사업의 성장세를 이끌어온 구본규 LS전선 사장을 부회장으로 끌어올렸다. 기존 최고경영자(CEO) 체제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전선 사업에서 성과를 낸 오너가 3세 경영인에게 더 큰 역할을 맡긴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다.

5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사장은 2022년 LS전선 대표를 맡은 이후 해외 전력망 시장 공략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주도해왔다. LS전선을 비롯해 가온전선과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 전선 계열사의 성장을 이끈 점도 이번 승진의 배경이 됐다.

특히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국면에서 초고압·해저케이블 수주를 늘리고 해외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넓힌 성과를 인정받았다. LS그룹은 구 사장이 사업구조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과정에서도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구 사장은 2007년 LS전선 미국 법인에서 그룹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LS ELECTRIC 글로벌전략팀과 자동화 사업을 거쳐 LS엠트론 경영관리 최고운영책임자(COO),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2년 LS전선으로 옮긴 뒤 이듬해 사장에 올랐고 이번에 부회장 직급을 달게 됐다.

전력사업을 맡아온 전문경영인들도 함께 전진 배치됐다. 김형원 LS전선 부사장은 사장으로 올라 에너지경영총괄과 안전경영총괄을 맡는다. 김우태 전력솔루션사업본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LS MnM에서 사업을 맡아온 구본권 부사장은 새해부터 LS엠트론 경영관리 COO를 맡는다. 그룹 내 사업 경험을 다른 계열사로 넓히며 LS엠트론의 경영 안정과 운영 전반을 지원하게 된다.

최고경영진의 변화 폭은 제한했지만 임원층에서는 인적 쇄신을 택했다. 새롭게 이사 직급에 오른 인원은 17명으로 역대 가장 많다. 전체 승진자의 약 60%를 신규 이사가 차지한다.

사업별로도 향후 성장 분야에 인력을 배치했다. 배터리소재와 니켈제련을 담당하는 현장 책임자들이 새 임원에 포함됐고, LS ELECTRIC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 책임자가 상무로 승진했다. 현재 실적을 이끄는 전력사업과 함께 미래 사업을 담당할 경영진의 폭을 넓힌 셈이다.

지주사 전략 기능에는 외부 인사를 새로 앉혔다. 최원진 전 롯데손해보험 대표가 ㈜LS 경영전략본부장 전무를 맡아 산업정책 변화 대응과 재무·사업 전략 점검을 담당한다. 최 전 대표는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 투자업계와 금융사를 두루 거쳤다.

이번 인사에서 LS는 전력 호황기에 구축한 기존 경영 체제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쪽을 택했다. 그 안에서 구 사장을 부회장으로 올리고 젊은 임원층을 확대하면서 오너 3세 경영과 차세대 사업 준비에는 한발 더 힘을 실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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