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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 외교부장 방중 北 김성남 국제부장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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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11. 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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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관계 심화 강조
中 대외연락부 공개
북미 정상회담 논의했을 수도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王毅) 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이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과 만나 북중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시키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성남
왕이 중국 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5일 베이징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을 만났다./중국 당 중앙대외연락부.
북중 관계에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5일 전언에 따르면 왕 위원 겸 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김 부장을 비롯한 노동당 대표단을 접견했다.

이어 올해 6월 8∼9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북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0월 24일 당일치기 방중에서 알 수 있는 긴밀한 교류 등으로 양측 관계가 개선됐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양당과 양국 최고 지도자들이 전략적 소통을 심도 있게 진행했다. 일련의 중요한 합의를 도출해 냈다. 새로운 시기 중조(중국과 북한) 관계 발전의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총서기는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 당과 정부가 중조 전통 우호의 확고한 입장을 매우 중시하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강조한 다음 "김정은 총서기가 조선의 사회주의 사업을 이끄는 데 대한 중국의 확고한 지지 역시 변함이 없다. 중조 양측의 공동 이익과 양호한 전략적 환경을 수호하겠다는 확고한 결심 또한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은 조선과 함께 양당과 양국 최고 지도자들의 중요 합의를 확고히 관철·이행해 중조 관계가 지속적으로 더 깊고 실질적이면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할 용의가 있다. 양국과 양국 인민에게 더 큰 혜택을 가져다줄 용의가 있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왕 위원 겸 부장은 이외에 최근 개최한 중국 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20기 5중전회)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면서 "중국은 조선과 당·국가 통치 경험과 방식에 대한 교류와 상호 참조를 강화해 양당 건설과 양국 사회주의 사업 발전을 지원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이에 시 주석의 방북을 거론하면서 "김정은 총서기와 시진핑 총서기가 함께 새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고 있다. 조중 양당과 양국 관계 발전 추진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지난달 말 김 위원장의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방문과 관련해서도 "조중의 피로 맺은 역사적 과정 속에서 더욱 견고해진 우의의 전략적 속성을 재차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중 관계를 부단히 심화하는 것은 조선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주장한 후 "조선은 중국과 함께 양당과 양국 최고 지도자들의 의지에 따라 조중 우호 관계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번 김 부장의 방중은 중국이 최근 20기 5중전회를 마친 직후인 만큼 회의의 주요 결과를 공유하면서 양국 당 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오는 18∼19일 광둥(廣東)성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미 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와중인 것에서도 보듯 해당 사안을 논의했을 가능성 역시 주목되고 있다. 역사적인 회동이 선전에서 이뤄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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