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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일상이 예술이 되다”…원산도·고대도 주민들, 비엔날레 무대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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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최정현 기자

승인 : 2026. 11. 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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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비엔날레조직위·충남문화관광재단, 7개월간 18차례 문화예술교육
주민들의 삶·기억·노동의 몸짓 예술로 기록…내년 전시·공연 연계
2. 주민참여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현장(원산창고 카페, 과정나눔 워크숍, 황호빈 작가) (2)
보령 원산도 섬주민들이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섬비엔날레조직위
충남 보령 원산도와 고대도 주민들이 섬에서 살아온 삶과 기억을 예술로 풀어내며 2027년 제1회 섬비엔날레를 향한 특별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바다와 함께한 일상은 영상과 기록으로 남고, 삶의 터전에서 이어온 노동의 몸짓은 공연으로 재탄생한다. 섬 주민들이 예술의 관람객을 넘어 직접 작품을 만드는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8일 (재)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충남문화관광재단과 공동 추진한 주민참여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비엔날레를 품은 섬에 산다는 건'이 지난 5일 원산도에서 열린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끝을 맺었다.

이번 교육은 내년 첫 선을 보이는 섬비엔날레를 앞두고 원산도·고대도 주민들이 자신의 삶과 기억을 예술로 표현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양 기관은 섬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간 총 18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5월 인트로 워크숍을 통해 섬비엔날레의 취지와 주민참여의 의미를 공유한 데 이어, 여상희 작가의 '섬을 채집하다' 프로그램에서는 총 6회에 걸쳐 주민들의 소장품과 사진, 마을의 기억을 수집하고 이를 예술적으로 기록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양희 작가의 '섬: 파도의 춤' 프로그램에서는 총 6회에 걸쳐 주민들의 일상과 노동 속 몸짓을 예술적 움직임으로 재해석하고 영상으로 기록하며 섬 고유의 삶과 문화를 조명했다.

'과정나눔 워크숍'은 총 4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지난 5일 원산도에서 열린 마지막 워크숍에서는 이정훈 충남 협력작가의 진행으로 그간의 교육활동을 되돌아보고 주민들이 참여 경험과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황호빈 작가의 '노마드 포차' 프로그램에서는 섬의 식재료와 주민들의 삶에 담긴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내며, 내년 섬비엔날레 주민참여 프로그램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새로운 주민 협업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교육의 성과는 내년 섬비엔날레에서 관람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직위는 주민들의 소장품과 마을의 기억을 담은 '섬을 채집하다' 아카이브 영상을 본 전시에서 상영하고, 개막식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섬: 파도의 춤'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교육 과정에서 축적된 주민들의 이야기와 활동 결과를 비엔날레 준비에 반영해 섬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이 담긴 주민참여 콘텐츠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고효열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 문화예술교육은 섬 주민들의 평범한 일상과 기억이 소중한 예술적 자산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뜻깊은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섬비엔날레의 주체로서 다양한 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원 충남문화관광재단 문예진흥본부장은 "앞으로도 섬 지역의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해 섬비엔날레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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