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용호분교 활용 사업 국무총리상…부안은 마을교사 매년 19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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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2026년 폐교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남 통영의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등 7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처음 공동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폐교 활용 사례 62건이 접수됐다. 전문가 서면·발표 심사에 온라인 국민심사와 발표 현장 공무원 투표 결과를 반영해 수상작을 정했다.
경남 통영교육지원청은 한산초 용호분교를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로 바꾼 사업으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주민 제안으로 시작한 사업으로, 통영교육지원청과 통영시 등이 협력해 2012년 문을 닫은 분교에 2023년 센터를 조성했다. 고양이 보호·치료와 입양을 지원하면서 섬 생태교육과 관광을 연계했다. 센터는 개관 이후 고양이 173마리를 보호하고 이 가운데 72마리를 입양·분양했다. 한 달 평균 450명이 이곳을 찾는다.
서울 강서에선 공진초 이전 부지와 공진중 폐교를 활용해 특수학교인 서진학교와 강서도서관 가양관을 조성했다. 서진학교는 장애학생의 원거리 통학 문제를 덜기 위해 설립됐고, 도서관은 개관 후 158일간 21만6000명이 이용했다. 생태환경교육시설인 에코스쿨 조성도 추진 중이다.
부안은 옛 대수초에 자생하던 닥나무를 한지 체험의 재료로 삼았다. 한지체험관 '콩닥콩닥'에서는 2023년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만8859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매년 마을교사 19명을 채용한다.
서울 강서의 복합 교육·문화 공간 조성 사업과 전북 부안의 한지체험관, 전북 임실의 '임실생태누리'가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임실생태누리는 옛 관촌동초를 인근 하천·숲과 연계한 생태교육 공간이다. 행안부 장관상에는 인천 '강화천문과학관', 충북 괴산 '꿀벌랜드', 충북 단양의 미디어아트 체험시설 '팝스월드 다자구할미네'가 선정됐다.
국무총리상 수상 사업에는 1억원, 장관상 수상 사업에는 각각 4000만원을 지원한다. 수상 사례는 사례집과 성과공유회를 통해 전국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에 알릴 계획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폐교 활용의 핵심은 닫힌 학교의 빈 공간을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 필요한 기능과 폐교를 다시 연결하는 데 있다"며 "폐교가 지역의 부담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폐교는 단순한 유휴 공간이 아니라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재산"이라며 "이번 경진 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사례들이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 지역 소멸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