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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근 의사 사진.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은 26일부터 내년 1월24일까지 '독립을 넘어 평화로' 특별전을 통해 안 의사의 사진 27점과 유묵(遺墨ㆍ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 3점을 국내 처음으로 소개한다.
체포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찍은 것으로 보이는 안중근 의사의 상반신 사진은 코트를 입은 가슴에 수형 번호가 적힌 리본을 달고 양손을 가슴에 모아 왼손 약지 단지 흔적이 선명하게 보인다.
면회 온 정근, 공근 두 아우와 프랑스인 신부에게 유언을 남기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으며 호송마차를 타고 형무소에서 법원으로 재판을 받으러 가는 광경도 있다. 의거에 사용한 브라우닝식 연발 권총과 탄환을 찍은 사진도 있다.
서예박물관 이동국 학예사는 "이제까지는 원본을 복제한 희미한 사진만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 100년 전 안중근 의사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논어의 경구인 '不仁者不可以久處約'(불인자불가이구처약, 어질지 않은 자는 곤궁에 처했을 때 오래 견디지 못한다)이라고 적힌 유묵에서는 옥중에서의 힘든 상황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다른 논어 경구인 '敏而好學不恥下問'(민이호학불치하문, 민첩하게 배우기를 좋아하고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도 있으며 나머지 1점은 중용의 경구인 '戒愼乎其所不睹'(계신호기소불도,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도 스스로 경계하고 삼간다)를 적었다.
유묵은 모두 사형집행 직전인 1910년 3월에 쓴 것으로 약지 손가락의 단지 흔적이 있는 왼손을 눌러 찍은 안 의사의 장인(掌印)이 있다.
이밖에 저격당하기 6일 전 러일전쟁 격전지를 시찰하는 이토 히로부미와 일행의 모습, 이토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 승강장에 내려 안중근에게 사살당하기 직전의 순간을 담은 사진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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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근 의사 유묵 세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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