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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출신 이화수 “노동운동가들은 대한민국 국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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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영 기자

승인 : 2011. 02. 28. 10:23

노동단체 키 리졸브 중단 촉구에 여야 반응 엇갈려
이화수 한나라당 의원
[아시아투데이=송기영 기자] 한국노총, 민주노총과 북한 근로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 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낸 데 대해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신영수 의원은 28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노동단체가 국가 안보와 관련된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국가가 존재하기 위해선 안보가 가장 중요한데 국가 안보가 지켜지지 않으면 노동운동 역시 없다”며 “남한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선 키 리졸브를 비롯한 한미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노총 출신 이화수 한나라당 의원도 이날 “노동운동가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라고 따져 물으며, “한미 군사 동맹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대다수 국민들이 안보를 걱정하는 상황에서 노동단체들이 이와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환노위 민주당 간사인 홍영표 의원은 “노동단체에서 키 리졸브 연습으로 인한 북한의 군사 도발을 우려하는 차원에서 선언문을 낸 것”이라면서 “노동단체가 이러한 우려에서 비롯된 선언문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노총과 민노총, 조선직업총동맹은 키 리졸브 연습을 하루 앞둔 27일 ‘남북노동자평화선언’을 내고 “어떤 경우에도 남북 간 군사적 충돌과 무고한 민간인의 피해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키 리졸브 연습의 무조건적인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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