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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한강 얼음 30~50cm…최근 한강 얼음 5~10cm로 얇아
1900년대 결빙일수 80일…2000년대 결빙일수 14.5일로 집계
[아시아투데이=정기철기자] 옛 사진 속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꽁꽁 얼어붙은 한강에서 얼음썰매 타는 아이들, 얼음 낚시하는 강태공.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한강 결빙의 측정 기준과 환경 변화와의 관계 등 한강 결빙에 관한 모든 것을 소개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결빙’은 얼음 두께와는 상관없이 얼음으로 강물을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하며 올해 한강에 첫 얼음이 언 것은 지난 14일로 지난해에 비해 12일 늦었고 평년과 비교했을 때는 하루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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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의 겨울 |
한강의 첫 결빙은 통상적으로 매년 1월 중순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한강 호안가가 언 것을 본 날짜와 언론에서 보도하는 한강의 첫 결빙 날짜가 다른 것은 무슨 이유일까.
한강 결빙은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 2~4번 교각 사이 상류 쪽으로 100m 지점이 얼었을 경우’를 말합니다.
이처럼 한강대교가 결빙 관측 기준이 된 이유는 1900년대 초부터 1998년까지 기상청이 종로구 송월동에 위치해 한강대교(제1한강교)와 멀지 않아 관측이 용이했기 때문입니다.
뿐 만 아니라 이 지점이 한강 물살이 빠르고 수심도 깊어서 웬만해선 얼음이 얼지 않는 곳이라 이곳이 얼어서 강물이 보이지 않는다면 다른 곳도 모두 결빙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여기에다 처음으로 결빙이 관찰된 1906년부터 100여년 이상 한강대교에서 한강 결빙을 관측해 왔기 때문에 관측의 일관성과 정확도를 기하고자 계속해서 이곳을 기준 관측 장소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평년 기준으로 한강 결빙은 1월13일, 해빙은 2월5일이지만 최근 도심에서 방출되는 난방열 등으로 데워진 온수, 자동차 매연, 이산화탄소 등으로 인해 매년 한강 결빙이 늦어지고 해빙은 빨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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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뚝섬한강공원 |
특히 지구온난화 등으로 1970년대 이후 계속해서 한강 결빙이 늦어지고 해빙은 빨라져 결빙일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1900년대 80일이었던 결빙일수는 △1910년 77일 △1960년대 42.2일 △1970년대 28.7일 △1980년대 21일 △1990년대 17.1일 △2000년대 14.5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950~60년대 한강의 모습을 찍은 사진 속에서는 꽁꽁 언 한강 한 가운데 구멍을 뚫어 얼음낚시를 하는 모습이나 아이들이 얼음위에서 썰매를 타는 모습, 심지어 자동차가 지나가는 모습 등도 볼 수 있지만 지금은 불가능합니다.
옛날에는 한강이 30~50cm 정도로 얼음이 얼었으나 요즘에는 얼음이 보통 5~10cm 정도로 얇게 얼고 금세 녹아버려서 혹한에도 얼지 않는 부동강(不凍江)으로 점차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강이 결빙되면 한강 수난구조대 등 순찰과 점검을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운항해야하는 배들이 다니기 어렵기 때문에 강선(鋼船)을 이용해 수시로 강 표면을 덮고 있는 얼음을 깨 뱃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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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나루한강공원 |
- 정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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