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한항공, 한화, 두원중공업, 한국화이바, 현대중공업, 삼성테크윈, 비츠로테크 등은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이 나로호 3차 발사 성공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분야에서의 조립 노하우를 바탕으로 나로호 총 조립과 추진 실험설비액체추진체 공급계 서브시스템 및 구성품기체부복합재 구조체 등을 제작하는데 참여했다.
한화는 킥모터와 구동장치시스템 등을 단독 제작한데 이어 추진시험설비, 액체추진체공급계 서브시스템 및 구성품제작 등에 동참하면서 발사체 핵심 기술인 추진시스템과 관련 제어시스템분야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페어링부문을 담당한 두원중공업은 1차 발사의 실패를 극복했다. 두원은 2차 발사 당시 페어링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소하고, 위성의 어뎁트와 탑재부 등에서도 물오른 기술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복합소재 전문업체인 한국화이바는 가볍지만 강도가 우수한 카본과 알루미늄을 이용한 벌집형태의 고강도탄소섭유를 제작, 무게 대비 강도오 무게 대비 강성을 일반 항공기보다 3배 이상 높였다.
이 외에도 엔진을 제작한 비츠로테크와 지상지원장비제작에 참여한 현대중공업과 탑엔지니어링, GPS수신기와 안테타를 맡은 네비콤 등도 나로호 3차 발사의 주역으로 우뚝섰다.
여기에 2번의 발사실패에도 지속적으로 나로호 발사를 지원한 러시아의 흐루니체프사 또한 한국이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하는데 핵심적인 영향을 미쳤다.
1단 로켓 추진체를 담당한 흐루니체프사는 인공위성 ‘모니터’ 시리즈와 ‘익스프레스 MD’시리즈를 개발 중이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러시아측 모듈을 개발, 납품하고 있는 명실상부 러시아 최고의 우주산업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