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4전 5기 끝에 ‘스페이스 클럽’에 11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발사 지연까지 합치면 10전11기 만에 발사 성공이다.
이날 오후 4시 나로호가 나로우주센터에서 굉음과 섬광을 이륙한지 453초 후 2단 연소를 종료하고 나로과학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이어 오후 6시 노르웨이 지상국은 위성과의 수신에 성공했다고 알려왔다.
나로호는 나로과학위성을 본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것으로 위성의 정상작동 여부와 관계없이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판정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자국 땅에서 자국 기술로 자국 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린 ‘스페이스 클럽’ 11번째 국가로 가입하게 됐다.
나로호는 발사 약 2시간 전인 오후 2시 10분부터 캐로신과 산화제 주입을 시작해 오후 3시 10분부터는 발사체 기립장치(이렉터)가 제거되기 시작했다.
발사 15분 전인 자동 카운트다운이 들어가 발사 3.8초 전에 1단 엔진이 점화돼 이날 오후 4 발사됐다.
나로호가 발사된 우주센터 일대는 발사일 확정 이후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일반인 출입이 엄격이 제한됐다. 인근 해상에서도 어선과 같은 일반 선박 출입이 통제됐다.
나로호에 탑재된 과학기술위성 2호가 지구 저궤도인 300㎞ 상공에 안착해 지상국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개발센터와 교신이 이뤄져야 이번 나로호 발사가 최종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나로호 발사 9분 뒤 2단 로켓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 분리작업이 가장 긴장된 순간이었다”며 “이 작업도 성공한 만큼 발사 후 13시간 이내에 위성과 지상국 간 교신작업도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위성은 11시간 27분 후인 31일 오전 3시 27분부터 16분간, 추가로 발사 13시간 9분 후인 오전 5시 9분부터 10분간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와 교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