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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첫 유방암 표적치료제 ‘캐싸일라’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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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솔 기자

승인 : 2013. 02. 23. 10:19

미국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최초의 유방암 표적치료제 캐싸일라를 승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로슈 제약회사의 미국 자회사인 지넨테크가 개발한 이 신약은 지넨테크의 기존 항암치료제 허셉틴에 또 다른 항암치료제인 엠탄신과 이 두 항암제를 연결시켜 주는 제3의 화학물질을 섞은 것이다.

캐싸일라는 일종의 항체치료제로 암세포 안으로 침투해 암세포를 내부로부터 폭발시켜 없앤다.

캐싸일라는 다른 항암제처럼 탈모, 오심, 구토 같은 부작용이 없다.

이 신약은 전체 유방암 중 20%를 차지하는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됐다.

HER-2 양성 유방암은 일반 유방암과는 달리 상당히 공격적인 형태의 유방암으로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HER-2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데 캐싸일라는 암세포 속의 이 단백질을 파괴한다.

캐싸일라는 임상시험에서 기존의 표준치료제인 타이커브와 젤로다보다 환자의 생존기간을 6개월 더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치료제가 투여된 환자는 생존기간이 2년인데 비해 캐싸일라가 투여된 환자는 평균 2.6개월을 살았다.

캐싸일라의 가격은 1개월분이 9800달러로 허셉틴(4500달러)의 2배가 넘는다. 

캐싸일라에는 간독성과 심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블랙박스 경고가 붙게 된다.
채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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