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상권은 대부분 성수기(학기 중 기간)를 3~6월과 9~12월로 보며 비성수기(방학 기간)를 1·2·7·8월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엔 계절학기 및 취업준비 등으로 인해 1주일에 3~4일 은 학교에 나오는 학생이 있어 방학 중에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기도 한다.
대학가 상권에서 가장 호황을 누리는 아이템은 역시 먹을거리와 음식점이다. 남학생이 많은 상권의 경우 싸고 양이 많은 저가 고깃집, 퓨전요리주점 등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반면 여학생이 많은 상권에서는 가격도 중요하지만 시설 및 서비스 경쟁력이 더욱 필요하다. 떡볶이·튀김 등의 저가 분식집이나 스파게티 전문점 테이크아웃커피 전문점,아이스크림·도넛전문점 등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학가 상권에서 창업에 성공하려면 우선 상권분석을 면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가 상권을 선택할 시에는 현재 각 대학의 향후 이전계획 등 상권변화 요인을 체크해야 한다. 한 예로 서울 한남동 상권의 경우 단국대가 죽전으로 이전하면서 권리금도 챙기지 못한 소상공인들의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해당 수요층의 정확한 규모를 측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재학생과 교직원수, 외부 유입 수요층 등도 예상해야 된다.
특히 방학기간 중 학생들이 모이는 상권인지, 그렇지 않은 상권인지도 판단해야 한다. 경기도 일원 대학가상권의 경우 학생 수는 많으나 정문에서 학교건물까지의 거리가 멀어 학교 내부에서 시내로 직접 연결되는 버스만 이용하기 때문에 학교앞 상권이 활성화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창업 후 영업전략을 위해 블로그마케팅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소비자들은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카페나 블로그에 사용후기나 제품 정보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엔 무료로 올리는 블로그도 있지만 전문 블로그마케팅 업체에 의뢰하기도 한다.또한 대학생들을 위한 천사표 마케팅, 기부마케팅은 기본이다. 특히 동아리 모임유치·인터넷 입소문 전략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창업 전문가는 “대학가 상권 창업은 상품경쟁력·가격경쟁력·서비스경쟁력이라는 3박자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유행에 민감하고 업종의 순환이 빠른 곳임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