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파연구원은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전자파인체보호 기준에 비해 10분의 1에서 10만분의 1 수준으로 미약해 안전하다고 밝혔지만 가이드라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도 전자파를 좀 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전제품은 30cm 떨어져 이용하고 밀착해 장시간 사용하는 전기장판의 경우 담요를 깔고 온도를 낮춰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사람의 눈은 민감하고 약한 부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전자레인지 동작 중에서는 가까운 거리에서 내부를 들여다보지 않는 것이 좋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헤어드라이어 커버를 분리하고 사용할 경우 머리와 가까워져 전자파에 2배 정도 더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커버를 분리하지 말고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또 가전제품을 필요한 시간만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항상 전원을 뽑을 것을 권장했고 전원콘센트에 부착해 사용하는 전자파 차단 필터는 전혀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숯과 선인장 등 일반적으로 전자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것도 전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 안전거리 30cm를 준수하는 것이 전자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전파연구원은 전자파의 유해성에 국민의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전자파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2011년 9월 마련된 ‘안전한 전파환경 조성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이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