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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예보 불구, 출근길 도로는 OK! 대중교통은 KO(Knock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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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배 기자 | 황남구 기자

승인 : 2013. 12. 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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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용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 지자체 대응도 신속
서울 금천구 금하로 오르막 구간. 도로 결빙 현상이 심화되면 마을버스 운행이 단축되지만 이날은 일반 차량들이 별 무리 없이 다녔다. / 사진=박정배 기자 jayman1@

서울 지역에 11일 최고 7㎝의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출근길 대중교통은 평소에 비해 복잡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당초 기상청의 관측보다 적은 눈이 내렸고, 예고된 눈 소식으로 인해 시민들이 자가용보다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덕에 출근길 교통 혼잡은 없었다.

김정환 씨(28·서울 동작구)는 “출근길에 늘 한강대교에서 흑석동 동작대교로 넘어가는 길이 막혔는데 오늘은 교통이 원활했다”며 “눈 소식에 시민들이 자가용 대신 지하철을 이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의 대표적인 오르막길인 금천구 금하로(시흥2동 관악우방타운아파트~시흥관악벽산타운1단지)는 예고된 눈 소식으로 구청의 대응이 빨라 우려됐던 차량 정체는 없었다.

해발 48m인 우방아파트에서 170m인 벽산아파트까지 거리는 734m에 불과하다. 반면 지난 2010년 서울 지역이 103년 만에 폭설을 맞았을 당시 빙판길로 인해 이 구간을 다니는 마을버스가 진입하지 못할 정도로 가파르다. 썰매를 끌고 내려오는 초등학생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날 오전에는 기본적으로 다니는 차량이 적었고, 도로도 말끔히 대비가 돼 있었다.

여느 출근길보다 도로는 한산했지만 버스와 지하철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버스정류장에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지하철 승강장에는 좁은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려는 승객들이 곳곳에 보였다.

경기 용인에서 서울 양재로 통근한다는 윤혜인 씨(34·경기 용인시)는 “평소보다 지하철과 버스에 사람들이 많아 깜짝 놀랐다”며 “눈이 온다는 소식에 30분 일찍 집에서 출발했는데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0일 오후 11시부터 ‘제설대책 1단계 근무’를 발령하고 직원 4237명과 제설차량·장비 701대, 염화칼슘·소금 1815t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이 덕분에 빙판길로 인한 출근길 지체는 없었다.

이인화 씨(43·서울 구로구)는 “차라리 차를 갖고 나오는 게 나을 뻔 했다”며 “도로의 눈도 다 녹아있어 운전하는 데에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역에 이날 오전 3시 50분부터 발효됐던 대설예비 특보는 오전 7시 10분 해제됐다.

박정배 기자
황남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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