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기술특례 상장사 분석②]레고켐, 한국형 신약개발 모델의 선구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924236

글자크기

닫기

신건웅 기자

승인 : 2014. 01. 14. 15:04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성 '기대'
 신약개발은 높은 위험이 따르지만, 성공하면 그야말로 '대박'이다.

글로벌 제약사의 블록버스터라고 하는 1개 신약의 최소 매출은 10억달러에 이르고, 이익률은 20%가 넘는다. 또 통상 20년 이상의 기간을 독점적으로 판매·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제약업계의 신약개발은 말 그대로 꿈에 그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은 글로벌 신약은 퀴놀론계 항생제 한 건에 불과하며,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실적도 50여건에 그쳤다.

다만 신약개발 작업은 꾸준히 진행중이다.

대표적 회사가 지난해 5월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신성장동력기업 상장특례제도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이다.

레고켐은 의약화학을 기반으로 신물질 합성신약을 연구·개발해 기술이전을 하는 신약연구개발 회사이다.

레고 블럭을 쌓듯이 의약화학물을 합성해가는 레고케미스트리 기술을 활용하며, 현재 20여종의 고유한 모핵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주력 분야는 항생제와 항응혈제·항암제·차세대 ADC원천기술(항체-약물 복합체)이다.

그동안 가려졌던 연구개발에 대한 성과도 서서히 들어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9월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녹농균·부동간균·폐렴간균 등의 그람음성균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할 세파계 항생제가 영국에서 비임상을 개시한 것.

세파계 항생제는 2012년 12월 레고켐이 후보물질 단계에서 세계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사에 1억40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한 슈퍼항생제 후보군이다.

또 2009년 6월 레고켐이 후보물질 단계에서 녹십자에 기술 이전한 항응혈제가 미국에서 비임상 및 임상1상(a)를 마친데 이어 지난해 8월말부터 임상1상(b)가 개시됐다.

이 항응혈제는 정맥혈전증·뇌졸중·심근경색 등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기존 경쟁사 약물 대비 내출혈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레고켐은 이밖에도 국내 및 중국에서 또 다른 2개 슈퍼항생제의 임상1상(b) 및 비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올해는 차세대 원천기술을 이용한 ADC 신약개발후보 발굴 및 비임상 진입 등이 예정돼 있다.

박세진 레고켐 부사장은 "레고켐은 신약을 후보물질을 발굴해 내는 레고케미스트리와 항체·약물 복합체인 ADC원천기술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외 7건의 기술이전을 통해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소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고켐은 한국형 신약개발 모델을 개척한 케이스"라며 "기존 약품들의 부작용과 내성을 뛰어넘는 확실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건웅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