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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 초고가 아파트는 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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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웅 기자

승인 : 2014. 01. 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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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등 수십억짜리 거래 꾸준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전경

부동산 시장이 장기침체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들의 거래는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높은 실거래가를 기록했던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가 지난해 4분기에만 7건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241.93㎡가 44억원에 거래되는 초고가 아파트이고 2012년에 1건만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거래량이라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청담동 '마크힐스 1·2단지', 삼성동 '삼성 아이파크' 등 실거래가 10위권 안에 오른 곳들도 39억~42억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고품질과 희소성을 갖춘 주택이라면 자산가들은 주택가격에 상관없이 매입하려는 모습을 보여 왔다"면서 "고가 아파트 수요자는 어차피 고액 자산가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도 고가 아파트의 시세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대형 평형 아파트들을 건설사들이 할인 분양에 나선 것도 이 같은 꾸준한 거래에 영향을 줬다.

서울 평창동 '롯데캐슬로잔'의 전용면적 184㎡~244㎡의 당초 분양가는 3.3㎡당 2800만원대였다. 하지만 지난해 15~20% 가량 할인된 3.3㎡당 1800~2000만원대로 할인해 공급해 분양을 마감했다.

현재 할인된 분양가에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곳도 있다. 서울 동자동에 들어설 고급 주상복합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전용면적 128~149㎡의 경우 원분양가에서 최대 22% 할인돼 7억~10억원대에 매입이 가능하고, 181~208㎡는 최대 41% 할인된 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이 곳 분양 관계자는 "면적이 클수록 할인 폭이 커 큰 면적대 인기가 더 높은데 분양가 할인 후 문의와 계약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10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들의 계약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최근 양도세 중과가 폐지되고 9억원 이상 고가 주택의 취득세가 기존 4%에서 3%로 영구 인하된 만큼 고가 주택 매입에 자산가들이 꾸준히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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