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울며 겨자먹기식’ 월세 거래 증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933272

글자크기

닫기

신현우 기자

승인 : 2014. 02. 03. 11:4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임차인 전세 없어 월세 선택…임대인 기존 전세 월세로 전환 탓도 있어

월세 거래량은 급증한 반면 평균 월세 가격은 되레 떨어지는 현상이 벌이고 있다. 수요가 늘면 가격이 올라는 가는 것이 통념인 점에 비추어, '울며 겨자먹기식' 월세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대인들이 전세 물량을 줄이고 월셋집을 늘이면서 '어쩔 수 없이' 전세 대신 월세를 선택하는 임차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3일 "월세 거래량이 늘었다고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아니다. 전세물량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월세를 선택하는 임차인들이 늘었다는 점과 임대인들이 기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려는 의지가 강했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월세 거래량은 54만388건으로 전년(45만122건)보다 20.0%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달 전국 8개 시·도의 월세가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임대인이 월세를 선호하면서 월세 주택 공급이 늘어난 반면 임차인은 여전히 전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임대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이 강해져 공급량이 늘고 있지만 임차인들은 거래를 꺼리는 분위기다. 선호도 부족에 따라 가격 상승 여력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파트 월세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전월세 전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1월 △서울 6.96% △경기 7.81 △인천 8.40%에서 지난해 12월 △서울 6.12% △경기 6.83% △인천 7.27%로 각각 하락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월세 시장에서 원룸, 오피스텔 등에 비해 아파트는 인기가 떨어진다. 실제 아파트는 월세 물량이 나와도 잘 안 나가는 상황인데 규모가 큰 만큼 임대료 부담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은 계속돼 임차인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 현상에 따라 임차인 부담은 증가하고 있다. 저금리로 인해 금융상품 투자보다 임대수익 의존도가 크다는 점에서 임대인의 월세 선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지영 팀장은 "경기가 좋을 때는 전세보증금 활용도가 높아 전세를 선호했지만 경기가 안 좋은 지금은 전세보증금을 가지고 활용할 곳이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자만 나가고 집은 팔리지 않고 있어 월세 선호도는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신현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