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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본 아베노믹스...신성장전략 영향은?

광복절에 본 아베노믹스...신성장전략 영향은?

기사승인 2014. 08.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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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 경쟁력 강화시 국내 수출기업 타격
엔화
일본의 신성장전략으로 엔화 추가 약세가 예상된다.
‘아베노믹스’에도 불구하고 소비세 인상의 여파로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6.8%로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아베 신조 정권 신성장 전략의 성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베는 지난 6월 법인세 인하, 공적연금 위험자산 투자 확대, 여성 및 외국인인력 활용, 카지노 합법화 등을 골자로 하는 공격적인 신성장 전략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일본은 내년에 법인세 실효세율을 2% 포인트 인하하는 등 5년에 걸쳐 모두 5%포인트를 내릴 계획이다.

이럴 경우 일본기업들의 수익성이 10% 가량 개선될 것으로 보여 주가상승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금도 일본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환헷지 진행 및 기존 보유물량 헷지로 오히려 엔화 약세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형우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환헷지 및 일본기업들의 해외투자 확대로 달러·엔 환율은 오히려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성장전략으로 일본 공적연금(GPIF)도 위험자산 투자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의 생명보험사들이 GPIF의 포트폴리오를 추종하는 경향이 있어 일본의 주가 및 환율에 미치는 파급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GPIF의 해외자산 확대는 달러·엔 약세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법인세 인하와 엔화 약세는 일본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에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일본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시 경합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의 수출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또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 강화로 한국 주식투자자금의 일부가 이탈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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