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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동성결혼’ 지지로 탈보수 노린다

미국 공화당, ‘동성결혼’ 지지로 탈보수 노린다

기사승인 2015. 01. 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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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동성 결혼’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 ‘탈보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대법원이 지난해 12월 36번째로 플로리다주에서 동성간 결혼을 허용함에 따라 동성연애자 토드와 제프 델메이는 5일(현지시각) 플로리다의 마이애미에 있는 플로리다 제11 순회 항소 법원에서 결혼식을 가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에 대해 동성간의 결혼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그는 성명을 통해 동성 결혼에 대한 국가 차원의 금지는 위헌이라는 “법의 결정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플로리다에서 합법화된 동성 결혼을 인정함으로써 부시 전 주지사가 다른 공화당 대선 주자들보다 더 유화적인 톤을 보였다고 워싱턴포스트는 평가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미국 남부 텍사스 주에서도 경찰을 내세워 동성결혼에 대해 옹호하는 광고가 이날부터 TV 전파를 타면서 공화당 표밭에 ‘동성 결혼’ 바람이 불고 있다.

텍사스 주 포스워스 경찰서 소속 남녀 형사 4명은 ‘결혼을 위한 자유’라는 단체에서 제작한 30초짜리 광고에 출연해 ‘자유란 모두에게 같은 자유를 뜻한다’며 동성결혼에 찬성 입장을 표한다.

지역 신문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대선 당시 미디어 참모로 활약한 마크 매키넌이 광고 제작을 주도했다면서 동성애자 동료를 지지하는 포트워스 경찰의 동료애가 휴스턴, 댈러스, 샌안토니오, 오스틴 등 텍사스 주 내 주요 도시에서 광고를 통해 알려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텍사스 주는 오는 9일 연방 제5순회 항소법원의 심리를 앞두고 있어 동성 결혼 합법 판결을 받은 37번째 주가 될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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