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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생각하는 배신이 서로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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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생각하는 배신이 서로 다른 이유

기사승인 2015. 01. 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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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명 설문조사, 이성애자 남성 그룹만 '성적 외도 더 나쁘다' 응답...진화론적 관점에서 부성 보호를 위한 것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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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geralt
허핑턴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새로운 연구결과를 인용해 “여자와 남자가 바람에 대해 다르게 바라보는 시각은 성에 따라 타고 난 것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양성애자 6만 38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이성애자 커플의 경우, 남성은 성(性)과 관계된 부정에 더 화를 내는 반면 여성은 정서적 부정에 더 신경쓰는 경향이 나타났다.

설문 조사의 내용은 ‘다음 상황 중 가장 화가나거나 절망적인 것을 고르시오’로 보기 2개는 각각 ‘당신은 애인이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지지는 않았지만 성적 관계를 맺은 것을 알게 됐다’, ‘당신은 애인이 다른 사람과 성적 관계는 맺지 않았지만 사랑에 빠진 것을 알게 됐다’였다.

이성애자 남성의 경우, 소득수준·파트너와 관계의 상태·과거부정 경험 여부와 상관없이 성적 부정에 더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54%로 정서적 부정을 선택(35%)하는 경우보다 비중있게 높았다.

허핑턴포스트는 흥미로운 점으로 이성애자 남성의 경우는 절반이 넘는 숫자가 성적 부정을 가장 나쁜 것으로 인식했지만 이성애자 여성, 동성애자, 양성애자의 경우 모두 30%정도만 성적 부정을 더 나쁘게 바라봤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해당 조사에서 이성애자 남자 그룹을 제외한 모든 그룹에서 정서적 부정을 더 나쁜 상황으로 인식했다.

허핑턴포스트는 진화생리학자들에게서 답을 찾았다.

과학자들은 남성이 성적인 관점에서 부정을 더 경계하는 이유는 부성(父性)의 불확실성이라고 봤다.

남성은 파트너의 아이가 정말 자신의 후손인지 확신할 수 있는 정도가 언제나 여성, 즉 어머니보다는 낮다. 따라서 성에 대한 질투심은 자신의 유전자가 없는 남의 아이에게 에너지와 물질을 쏟아붓지 않기 위한 방어 조치의 일환이란 것이다.

반면 이성애자 여성이 정서적 부정에 더 신경쓰는 이유는 자신의 아이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한다.

진화론 관점에서 여성은 양육과 임신의 의무를 수행해야 했기 때문에, 아이의 아버지가 새로운 여자를 찾아 떠나면 아이에 대한 그의 정서적·물질적 지원을 기대할 수 없게 되므로 더욱 경계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실험논문의 공동저자인 데이비드 프레데릭 채프먼대학 심리학과 부교수는 “물론 이러한 해석은 가설이며 실제 개인들은 설문조사가 나타내는 일반적 방향성보다 복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성적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 저널에 실렸다.

한편 행동치료센터에서 친밀감 및 성적 이상행동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로버트 바이스는 자신의 상담 경력에 비추어봤을 때, 이번 연구결과가 상당히 들어맞는다면서 남성과 여성이 배우자의 불륜을 받아들이는 방식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은 (불륜을) 자신의 에고에 대한 타격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여성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전체적인 위험으로 받아들인다”며 “여성은 자신의 아이과 가정, 결혼 재정적인 부문에 대해서까지 걱정하며 ‘내가 가정과 나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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