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에 신저가를 기록하며 약세다.
26일 오전 9시 10분 현재 기아차는 전거래일 대비 1050원(2.13%) 내린 4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4만8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기아차는 23일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연간 304만1048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47조9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9% 하락한 2조5725억원에 그쳐 2010년(2조4900억원)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기아차의 ‘실적 쇼크’에 이날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 하향조정한 6만원으로 제시했다. 남경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자동차그룹 3사 중 이익 안정성이 가장 낮고 외부 환경 요인에 대한 민감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루블화 약세·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며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메리츠종금증권 또한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