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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8군사령관 “한미 군사동맹 강력하다”

주한 미8군사령관 “한미 군사동맹 강력하다”

기사승인 2015. 02. 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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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친선협회, 샴포우 사령관 '최보희' 한국이름 작명식, "한국전 참전 아버지 이어 한국 근무 자랑스러워"...샴포우 사령관, 2007년 아프간 한국인 인질 석방 지대한 공헌
8군사령관 작명식 11
버나드 에스 샴포우 주한미군 8군사령관(오른쪽)이 지난 6일 우현의 한미동맹친선협회장으로부터 승승장구 해 큰 인물이 된다는 의미가 담긴 ‘최보희’(崔寶熙) 한국 이름을 족자를 받고 있다. / 김종원 기자
“한국전쟁에 참전한 아버지 대(代)를 이어 한국에 근무하면서 60여 년 동안 쌓아 온 한미동맹이 힘이 어떤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인들의 진정한 정과 환대를 느끼고 있다.”

버나드 에스 샴포우 주한미군 8군사령관이 지난 6일 한미동맹친선협회(회장 우현의)로부터 승승장구해 큰 인물이 된다는 의미가 담긴 ‘최보희’(崔寶熙) 한국 이름을 받았다.

샴포우 사령관은 이날 한미동맹친선협회가 서울 용산구 국방부 내 육군회관에서 연 2015년 한미친선의 밤 행사 겸 미8군사령관 한국 이름 작명식 행사에서 한국 이름을 받았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도 참석해 한미동맹을 돈독히 했다.

한자로 한국 성인 ‘최’(崔) 씨는 버나드 에스 샴포우의 에스(S) 발음을 참작했다. 본은 부친이 한국전쟁 당시 강원도 철원지역에서 참전한 것을 고려해 ‘철원 최’ 씨로 했다. 최규하 전 대통령과 종친이 됐다는 것이 무엇보다 의의가 크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이름은 버나드의 첫 글자 ‘B’를 고려해 비슷한 발음의 보배 보(寶), 빛날 희(熙)로 했다. 보배처럼 빛난다는 뜻이 담겼다.

니퍼트 미 대사 1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맨 왼쪽)가 지난 6일 한미동맹친선협회가 연 버나드 에스 샴포우 주한미군 8군사령관 한국 이름 작명식에 참석해 우현의 회장(넷째), 전인범 육군특수전사령관(둘째)과 함께 한미동맹을 돈독히 하고 있다. / 김종원 기자
한국 이름을 받고 감동 받은 샴포우 사령관은 “나의 우상이며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가 한국에서의 경험과 얘기를 많이 해 줬기 때문에 한국은 항상 나와 함께 했다”면서 “한국에 직접 와서 근무하면서 오랫동안 쌓아온 한미동맹의 강력한 힘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한국인들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전인범 육군특수전사령관(육사 37기·중장)으로부터 굳건한 한미 군사동맹을 다지는 의미에서 아내의 한국 이름 ‘전수진’까지 받은 샴포우 사령관은 “한국 군인 중에서는 가장 오랜 절친이며 항상 올바른 조언을 해 주는 고문(顧問)이자 한미 군사동맹의 미래인 전인범 특전사령관에게 다시 한번 진심어린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전 사령관은 축사에서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국제 테러단체 탈레반의 분당 샘물교회 한국인 피랍사건 때 국제안보지원군(ISAF)사령부 작전처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샴포우 사령관을 처음으로 아프간에서 만났다”면서 “그 당시 샴포우 사령관은 21명의 한국인 인질을 구출해 내는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전 사령관은 탈레반의 납치사건 당시 우리 정부를 대표한 카불 군사협조단장으로 급파돼 적극적인 인질 구출작전으로 사건 발생 43일 만에 21명의 인질을 구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금까지도 당시 피랍자들과 샘물교회 측은 목숨을 건 구출작전을 펼친 전 사령관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전 사령관은 “샴포우 사령관이 한미연합사령부 작전부장으로 근무할 때도 작전차장으로 함께 근무했었다”면서 “강력한 한미 군사동맹을 위해 항상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고민하는 한미 군사동맹의 훌륭한 파트너이며 리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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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 육군특수전사령관(오른쪽)이 지난 6일 한미동맹친선협회가 연 버나드 에스 샴포우 주한미군 8군사령관 한국 이름 작명식에서 한미 군사동맹을 확고히 하는 의미에서 샴포우 사령관 부인의 한국 이름 ‘전수진’을 작명해 전달하고 있다. / 김종원 기자
한미연합사 부참모장과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을 지낸 김용기(육사30·예비역 소장) 협회 이사는 축사에서 “한국 이름을 받은 샴포우 사령관이 한국의 자식으로서 한반도와 세계 평화, 안정에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토머스 반달 미2사단장은 축사에서 “한미 군사동맹은 65년 동안 한미가 함께 거듭 나 왔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진화적 발전을 해 나가는 특별한 관계”이라면서 “샴포우 사령관은 리더십과 멘토십, 지침을 통한 군사적 전문성으로 강력한 한미 군사동맹을 성공적으로 지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현의 협회 회장은 “공고한 한미동맹을 보다 견고하게 발전시켜 나가고 한반도 수호 의지를 강화하기 위해 작명식을 마련했다”면서 “한미군은 물론 한미 정부가 영원한 우정을 갖고 같이 가자”고 말했다.

협회는 지난해 11월 커티스 스캐퍼로티(미국 육군 대장)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에게 한국을 평화롭고 태평하게 하라는 의미가 담긴 ‘서한택’(徐韓擇) 한국 이름을 지어줬다. 한미 군사동맹과 우호를 더욱 증진해 달라는 의미가 담겼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는 ‘오한마’씨,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은 ‘한희숙’씨,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은 ‘라이수’씨,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계의치’씨라는 한국 이름을 직접 지어 작명식을 통해 한·미동맹을 돈독히 하고 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 미 대사에게는 ‘박보우’씨, 6·25 한국전쟁 당시 전선에서 교통사고로 전사한 초대 주한 미8군사령관인 월턴 워커 장군은 ‘구웅수’씨, 처음으로 한국 이름을 받은 리언 라포트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라보태’씨,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송한필’ 씨로 한국 이름을 지어 증정했다. 한국 이름은 서진섭 협회 명예회장이 직접 짓고 있다.

샴포우 미8군 사령관 작명식
버나드 에스 샴포우 주한미군 8군사령관(맨 앞줄 왼쪽 다섯째)이 지난 6일 한미동맹친선협회(회장 우현의·여섯째) 한국이름 작명식에서 전인범 육군특수전사령관(넷째), 주한미군 주요 참모들과 함께 한미동맹을 다지는 힘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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