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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들, 목숨걸고 ‘에게해’ 건너...그리스 해안 도시와 섬들, 수용한계 달해

난민들, 목숨걸고 ‘에게해’ 건너...그리스 해안 도시와 섬들, 수용한계 달해

기사승인 2015. 04. 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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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걸고 에게해를 건너는 난민들로 그리스의 섬들과 해안도시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위험천만한 고무보트에 의지해 바다를 건너는 난민들의 규모가 계속적으로 증가하며 그리스 해안도시들도 수용능력이 한계에 달한 형편이다.

그리스 영토지만 터키 쪽에 가까운 레스보스섬은 주민이 3만6000명에 불과하지만 매일 200명의 난민이 에게해를 건너오고 있다. 섬의 중심도시 미틸레네는 물론 최근 문을 연 난민보호시설도 이미 수용한도를 넘었다. 난민에게 줄 수 있는 구호품도 담요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난민유입 현황을 담당하는 국제이주기구(IOM) 직원 조이 리바디토는 이에 “더는 관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크레타와 로도스, 키로스, 코스, 레로스 등 에게해의 모든 그리스 섬들이 난민유입으로 몸살을 앓는 건 마찬가지다.

이들 도시에서는 난민에게 표를 사주며 수도 아테네로 옮기도록 권하기도 하지만 아테네에서도 뾰족한 수는 없다. 그리스 중앙정부는 지방당국에 버려진 국가소유 건물이나 운동장, 군 병영 등을 난민의 임시 거처로 활용하라고 당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1분기에 그리스 해안에 당도한 난민의 수는 1만445명으로, 지난해 2863명에 비해 3배로 늘었다. 그리스에 들어온 난민은 2013년엔 1만2447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만3518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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