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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에 타격받은 ‘스위스’···수출 얼마나 줄었나?

애플워치에 타격받은 ‘스위스’···수출 얼마나 줄었나?

기사승인 2015. 07. 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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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출시후 스위스 시계 수출 8.9% 감소
[포토]금장두른 '애플워치 에디션', 가격이 무려...
애플워치 에디션/사진 = 박성일 기자
스위스가 ‘애플워치’ 출시로 글로벌 시장에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가 출시된 지난 4월 스위스 시계 수출량이 전년 동기대비 8.9% 하락하는 등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1일 스위스 시계산업연합회의 발표를 인용, 지난 4월 스위스에서 수출된 손목시계는 총 210만 개로 전년 동기간 대비 6.2%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계 수출액은 17억 1390만 프랑(2조 4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9% 하락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국가별 수출량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으며, 홍콩의 감소율이 3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홍콩의 스위스 시계 수출액은 2억 271만 프랑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감소했으며, 미국도 수출액이 1억 757만 프랑으로 13.7% 감소했다.

중국은 9.0%, 프랑스는 2.4%, 일본은 1.9% 각각 줄어든 반면 이탈리아는 수출액이 4.5%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워치가 출시된 지난 4월부터 스위스 시계 수출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계 시장 대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중저가 시계들이 애플워치를 비롯한 스마트워치로 대체되면서, 기존 시계 사업자의 대응 전략도 점차 구체화되는 양상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스위스 명품 시계업체 태그호이어는 구글과 제휴를 체결해 럭셔리 시장의 최초 스마트워치인 ‘카레라 웨어러블 01’을 발표했고,오는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또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아날로그 시계 디자인을 고수한 ‘오를로지컬 스마트워캄’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몽블랑의 ‘타임워커 어반 스피드 이-스트랩’ 역시 조만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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