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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가정신 지수 44점…44개국 중 28위

한국 기업가정신 지수 44점…44개국 중 28위

기사승인 2015. 11. 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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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웨이 글로벌 기업가정신리포트 발표…중국은 2위
암웨이
덕 디보스(Doug DeVos) 암웨이 사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2015 AGER’ 발표장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사회 내에 스타트업 도전에 대한 의지는 높아지고 있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경제적 한계 등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암웨이가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11월17~23일)을 맞아 최근 미국 워싱턴 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2015 암웨이 글로벌 기업가정신 리포트(AGER)’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업가정신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스타트업에 대한 잠재력을 나타내는 ‘기업가정신 지수’는 세계(51점)는 물론 아시아(64점)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44점을 받았다. 조사대상 44개국(4만9775명) 가운데 중·하위권인 28위 수준이다.

[참고 4-1] 국가별 암웨이 기업가정신 지수(AESI) 현황_한중일
국가별 암웨이 기업가정신 지수(AESI) 현황
‘기업가정신 지수(AESI)’는 암웨이가 올해 초 개발한 것으로, 개인이 스타트업(창업)을 시작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 3가지를 기준으로 ‘기업가로서의 잠재력’을 측정하는 지수다. 평가항목은 ‘도전의향’ ‘실현가능성’ ‘의지력’ 등 총 세 가지다.

이에 따라 한국은 ‘도전 의향’ 항목에서 비교적 높은 11위에 올랐으나 ‘실현 가능성’ 37위, ‘의지력’이 39위에 그쳐 순위를 끌어내렸다.

한국인 응답자의 88%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스타트업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답해 세계 평균(70%)이나 아시아 평균(82%)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두려움 중에서도 파산에 대한 공포가 59%로 가장 컸으며, 경제적 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48%, 가족들의 실망에 대한 걱정이 35%로 뒤를 이었다.

이주헌 연세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사업에 실패했을 때 기업가들이 모든 부담을 떠안아야 하며 금융 시스템도 기업가들의 사업 위험성을 줄여주지 못하고 있어 스타트업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AESI 점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 인도, 태국으로 모두 79점씩을 받았다.

중국은 세계적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성공을 보면서 온라인 사업부문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은 일본으로 19점에 그쳤다. 경제 불황과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문제, 청년 취업난 등이 겹친 사회환경의 영향의 컸다는 분석이다.

암웨이
국가별 ‘기업가정신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인식 현황
기업가정신에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알아보는 조사에서는 중국인의 73%가 긍정적인 응답을 했다. 한국은 세계 평균(50%)에는 못 미쳤지만 긍정적인 응답이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증가한 48%를 나타냈다. 일본은 30%만이 사회가 기업가 정신 친화적이라고 응답했다.

암웨이는 2010년부터 기업가정신에 대한 인식과 관점, 스타트업에 대한 도전 의지 및 장애요건 등을 조사해 이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부터 조사 대상에 포함됐고 올해는 총 150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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