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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리 아르헨 차기 대통령...새 내각 구성으로 ‘새출발’

마크리 아르헨 차기 대통령...새 내각 구성으로 ‘새출발’

기사승인 2015. 11. 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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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 결선에서 투표를 행사한 야당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출처=/AF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새 정부를 이끌 각계 명단에 정치인 및 기업인 등을 포함시키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25일(현지시간) 마르코스 페냐 대변인이 발표한 각료 명단에는 재무장관으로 알폰소 프라트 가이 전 중앙은행 총재가 발탁됐다. 프라트 가이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남편인 네스트로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 집권 초반인 2002~2004년 중앙총재를 역임했다.

마크리 당선자는 포퓰리즘을 앞세워 12년간 집권했던 페르난데스 시절 동안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비판하며 재무장관을 주축으로 하는 경제각료회의를 신설해 국가 재정 상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앞서 밝힌 바 있다.

외교장관으로는 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비서실장(사무차장급)인 수산나 말코라가 지목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마크리 당선인의 페이스북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크리 당선자는 페이스북에 “그는 세계정세에 광범위하고 세부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현명하고 의욕적인 사람”이라며 “우리가 곧 맞이할 변화의 시대에 국제 정치 무대의 버전을 심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도 성명을 통해 “말코라는 유엔 역사상 가장 분주한 격동의 시대에 내 옆에 있었다”며 “그의 조언을 소중하게 여기고 헌신적인 노력과 통솔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과학기술부 장관은 현 리노 바라나오 장관이 연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페냐 대변인은 “바라나오 장관은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매우 가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며 “과학과 기술은 전 정부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분야로 마크리 당선자는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라나오 장관은 마크리 새 정부에서 유임되는 유일한 각료다.

마크리 당선자는 중도 우파 성향의 야당 ‘공화주의제안당(PRO)’을 이끌고 있지만, 급진시민연합당 소속인 오스카 아구아드를 비롯한 리카르도 버얄리, 훌리오 마르티네스를 각각 통신부와 농림부 그리고 국방부 장관에 임명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밖에 로겔리오 프리제리오 시티은행장과 2001년 노동부 장관을 지낸 파트리시아 불리츠를 내무부 장관과 안전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에너지·광산 장관으로는 에너지 기업 쉘의 임원이었던 후안 호세 아라구렌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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